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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고 점심 먹고 퇴근하고 밥 차리고 장 보는 워킹맘

맞벌이 부부 일상 기록

by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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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오늘도 평소와 같이

남편의 출근 도시락을 쌌다.


옥수수식빵에 치즈, 햄, 계란을 넣어서 와플기에 구우면 다인 간단 샌드위치!



잼이나 다른 소스는 잘 바르지 않는데

남편은 소스 바른 게 맛있다고 해서

딸기잼 하나를 사놓긴 했다.



다음에 만들 땐, 딸기잼을 넣어서 한 번 만들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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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예열을 하고 와플기에 빵 굽기 시작~




도시락이라 하기에도 좀 그런

정말 간단하게 챙기는 아침이다.


서로 출근시간이 다르다 보니

아침엔 얼굴을 잘 보지 못하고

아침마다 편의점을 자꾸 가는

남편이 신경 쓰여서


뭐라도 챙겨주려고 싸기 시작한 게

바로 이 간단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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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아침 도시락 모음집

진짜 피곤한 날은 과일만 넣어주기도 하고,

어떤 날은 그냥 빵집에서 사 온 빵을

예쁘게 넣어주기도 한다.



그래도 늘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 덕분에

재밌게 챙기고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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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워-




즐거운 남편의 카톡과 함께

나도 아이 등원시키고 출근했다.



어찌어찌 오전시간이 지났고, 점심시간!!


칼국수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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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


회사 대리님이랑 자주 오는 칼국수집인데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매콤하고

국물도 진해서 너무 좋다.

가격도 엄청 저렴해서 부담감도 없는 곳이다.



난 회사에서

쉴 틈 없이 일만 하다가 퇴근하는 삶을

좋아하지 않는다.



회사에서도 할 일은 하고,

놀 땐 놀고,

먹을 땐 또 즐겁게 먹고,

나름의 재미를 찾아가는 직장생활을

좋아하는 편인데

요새 대리님이랑 즐겁게 다니고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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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밥 먹고 드디어 퇴근!

아이의 밥을 챙겨주고

남편과 함께 먹을 간단한 저녁을 차렸다.



잡채밥이 메인음식이고

엄마표 김장김치와 계란후라이를 곁들인 저녁!


아직 채소를 썰때 예쁘게 써는 건 잘하지 못해서

사진을 볼 때마다 다짐하게 된다.


다음엔, 더 예쁘게 칼질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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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직장을 다니다 보니

화려한 저녁식사는 잘 챙기지 못하고

간단한 접시음식으로 저녁을 해 먹는 편이다.


그러다 화려한 저녁식사를 먹고 싶으면,

화려한 외식으로 때우는 우리...

ㅎ_ㅎ



간이 센 음식을 많이 먹고

반찬이 많은 식당을 다니고

참 뭐가 많은 식사를 그간 해왔다.


둘 다 바쁘기도 하고,

냉장고에 뭐가 가득 찬 걸 싫어해서

이젠 간소한 식사를 하고 있는데

딱히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아이가 좀 더 클 때쯤엔

우리 요리 실력도 늘어서

간소하지만 꽉 찬 밥상을 많이 해 먹겠지.

그때까지 또 열심히 연습해 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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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설거지까지 완료!


예전에는 식기세척기가 집에 있었는데

아무래도 나는 식기세척기 타입이 아니라

이사 오면서

식기세척기를 따로 구입하진 않았다.



식기세척기가 정말 잘 맞는 사람들은

잘 활용하던데,


내 경우엔 식기세척기가

자리만 차지하는 것 같고,

잘 사용도 안 하게 돼서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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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셋이 마트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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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다가

색감이 너무 예뻐서 사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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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빵집에 들러서

빵까지 사 오니

총 46,000원어치가 되었다.


도하가 좋아하는 요플레과 딸기우유, 빵과

조만간 구워 먹을 오겹살에

두부, 어묵까지 야무지게 사 왔다.



요새 고깃집을 잘 안 가는 우리 부부.


예전에 데이트할 때는 많이 갔는데,

집에서 고기 구워 먹으면

10,000원 치를 구워 먹어도 남으니

고깃집에서 고기 사 먹는 돈이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요즘엔 외식하면

우리가 해 먹기 힘든 음식들을 사 먹는다.


회나

초밥 같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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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본 걸 정리하고

아이와 거북이 책을 읽으며 하루를 끝낸다.


거북이를 자꾸 불고기라고 하는 도하 때문에

한참을 웃었다.


너무 귀여워-




KakaoTalk_20240116_085526610_25.jpg 잘 자 도하양



잠든 도하 곁에서

같이 뻗은

맞벌이 부부의 하루도 끝!


오늘도 고생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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