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예전엔 '시간 되면 꼭 해야지'라고 적던, 언젠가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들을 지금은 '시간 내서 해야지'라고 적는다. '시간 되면'과 '시간 내서' 사이의 작은 차이를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시간을 내지 않으면 그럴 시간은 영영 오지 않는다는 걸.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_김신지
어떻게 살고 싶었어? 물어보면 지금 사는 삶의 그 어느 것도 구체적으로 떠올린 적은 없는데, 그 시절 우리가 이루고 싶었던 것은 이미 다 이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_김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