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m 10.
당신의 유일한 한계는
당신이 스스로 설정한 한계뿐입니다.
<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 (케이크 팀 엮음) 중, 웨인 다이어의 말
| 물음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자
누구나 한 번쯤,
다른 사람의 성취를 보며,
'나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남이 해낸 것을 보면, 나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가도 금세 마음이 움츠러든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때 우리를 막았던 것은 당시의 상황도, 누군가의 의견도 아니었다.
스스로 정해놓은 한계가 내 발목을 잡고 있던 것이었다.
그저, 핑계였다는 걸 알면서도,
사람은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실수를 또 저지른다.
나는 전문대를 졸업했는데, 정말이지 암기식 공부머리가 없어 학점은 꽝이었다.
졸업 후,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나와는 맞지 않는 길이라고 여겨 그만뒀다.
편입을 해볼까? 생각하면서도,
내 성적으론 어림도 없겠지?라는 물음표만 가득한 자문자답에 결론은 나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선배가 편입하는 것을 보고,
아니 저 선배도 편입하는데 나라고 못하나 싶어 편입에 도전했다.
'그래, 나도 할 수 있어.'
편입 합격 유무와 상관없이 이런 마음이 들었다.
마침표로 결론 내린 내 마음이 대견해지는 순간이었다.
물론, 마음 한편에는 '안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이 자리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편입에 성공했고, 나중엔 대학원까지 진학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남은 건,
'내가 마침표를 찍기로 마음먹은 그날'이었다.
물음표가 아닌 마침표의 결심이,
이후의 선택들을 조금씩 바꿔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물음표를 계속 떠올리는 것보다는,
하나의 마침표를 찍고, 내 마음에 놓아두면
더 든든하고, 단단한 힘이 생기게 해 준다.
히어로들이 결코 질문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 진정한 성취의 실력은 하한가일 때 나타난다
그 단단한 마음이 오래가면 좋겠는데,
아무리 확고해진 마음이라도,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는 것 또한 사람의 마음이다.
인생을 살면서 이러한 순간은 수없이 많이 마주한다.
인생은 주식의 상한가와 하한가 그래프처럼 굴곡이 반복되는데,
상한가일 때는 자신감이 계속 붙어 단단함을 굳이 챙기지 않더라도 따라온다.
그러나, 하한가 곡선일 때는 따로 챙기지 않으면 안 된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을 때,
포기하고 싶을 때,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안될 때,
괜스레 자책만 하게 될 때,
이때가 바로 진짜 실력이 드러나는 시기다.
인생의 하향 곡선이 한없이 추락하는 것 같지만,
아무것도 되지 않는 것 같은 이때야 말로 삶의 근력이 생기는 최적의 시간이다.
스스로를 향한 기대를 내려놓지 말자.
버텨내는 힘이야 말로 단단한 힘이다.
'사막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이곳 어딘가에 우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야.'
<어린 왕자>의 한 구절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취의 실력은 길러진다.
그럴 때, 비로소 '나도 할 수 있어.'는 단순한 마침표의 문장이 아니라,
삶을 움직여 밀고 나가는 원동력이 된다.
<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은 매일같이 필사를 하고 있는 책이다.
총 180개 문장 중, 이제 10여 개 문장만 남았다. 지난 몇 달 동안 필사를 꾸준히 하면서, 때로는 지겨웠고, 어쩔 땐 무의미한 것 같았다.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다시 펜을 잡고 글귀를 써 내려가며 마음을 붙잡았다. 마침표를 데려 온 것이다.
폭염이 목을 조여 오는 날에도,
한 방울의 물만으로도 살 것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오랜만의 단비가 우산을 톡톡 건드리는 소리를 들으며,
다시 마음의 마침표를 찍는다.
지금이 하한가 그래프여도 말이다.
흔들려도 괜찮아.
무너져도 괜찮아.
어설퍼도 괜찮아.
결국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자, 주문이다.
한계를 정하지 말고,
다시 한번 말해보자.
'네가 했다면, 나도 할 수 있어.'
내 안의 가능성이 조용히 깨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