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내츄럴본킬러 May 06. 2024

나 혼자 맨땅에 사업.

구매대행의 시작

3년차 구매대행 강의를 앞두고 있다.  좁디 좁은 시장이고 강의로 돈을 벌지 않고, 이벤트성으로 하다 보니

작은 인원으로 연 1회만 하고 있다. 올해도 할까 말까 하다가 뭐든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라 그냥 하기로 했다. 뭐든지 그냥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

 


그래서, 올해도 그 '꾸준히'가 이어진다.


큐리어스에는 처음으로 어울림을 오픈하게 되었다.  만들어진지 10개월된 중장년 플랫폼이다.

물론 나를 아는 사람은 없다. 내 강의를 듣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뭐 하러 또 어렵게 다른 플랫폼에 진입을 하냐고 묻는다. 아무도 신청 하지 않으면

자존심 상하지 않겠느냐고??

어쩔수 없는 일이다. 뭐든 0에서 시작해야 하는 때가 있다.

 계속 두드리는 것은 내가 잘하는 것 중 하나다.



중장년  플랫폼을 두드리는 이유는 여러가지이지만, 스포츠 장비와 사입을 사람들이 모르던 시절에 시작해서 7년째 사업을 이어온 이유와 비슷하다.  아직은 적자인 플랫폼이라 생각하지만, 지갑이 열리지 않는 고객들이라 생각하지만  또 모르지 않는가? 내년에 어떻게 될지, 그리고 5년 후 어떻게 될지.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중장년이기 때문이다.


 강의 2개의 대상자가 다르다 보니 같은 교재로 다른 내용을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해 예전 자료도 꺼내보고, 추가해서 2024년 트렌드에 맞게 어떤 이야기로 동기부여를 해야할 지 생각중이다.


3시간짜리 기초 강의로는 디테일한 실습은 어렵다. 하지만 누군가는 시작을 할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본인의 입맞에 맞는 사업을 할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내가 구매대행을 시작할때도 구매대행 사업은 이미 인기였고

진입장벽이 낮았고,  교육도 많지는 않았지만 있었고

그래서 사기꾼들도 많았고, 이미 북새통인 레드오션이었는데


정작 나는 교육 없이 그냥 시작한 사람이었다.


지금은 더 더 레드오션이 되었고 구매대행은 끝물이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구매대행의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생각한다.

큰 자본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일이라


결국엔 사입과 제조로 돌아서더라도

구매대행 사업을 시작하며 제조와 사입에 대한 준비를 잘 할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사업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점이라면,

상세페이지나, 제품 촬영, 배송등에 들어가는 많은 에너지를 줄여줄 수 있는 툴이 많고

레퍼런스를 삼을 수 있는  케이스들도  정말 많다는 점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사입과 제조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

굳이 비싼 유료 실전 강의를 들을 필요도 없고

무료 플랫폼으로도  간단히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인데


대개 멘토링이 들어가면서 비지니스 초기 세틀까지 봐 주는 강의는  

100-200 만원 사이 강의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 비용이 결코 과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150만원 정도를 내고 사업 초기 환경이 다 세팅 될 수 있다면

나라도 할 것 같다.

 아르바이트 직원 하나 뽑아서 둘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허둥거리며 시작하는 것보다

전문가를 옆에두고 시작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니까.


예전 컨설팅을 요청한 분은 스토어 이름까지도 내가 정했고,

아주 마음에 들어하셨다.

그분의 이미지와 스타일에 가장 잘맞은 이름이었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아주 대박 매출은 아니지만 부업으로  하고 계시며

순수익이 200-300 정도는 나온다고 하시니까.

확장도 권유해보는데, 워라벨이 중요한 분이라

더 과한 일은 싫다고 하시고 택배도 싫다고 하시니

구매대행이 정말  적성에 맞다고 볼 수 있겠다.


사업을 꾸준히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이렇게  비지니스를 시작해서 유지하는 분들이 정말 소수이기 때문인데

전자상거래에서 도소매 폐업율은 5년이 지나도  요식업과 함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맨땅에 헤딩하며

처음에 마진율 계산도 못하고 그냥 대충 스토어에 올렸다가

주문이 들어와버려 어쩔수 없이 시작한 내 스토어가 생각이 난다.


큰 의미 없이 시작해 7년을 이어온 우리 회사

정말 나처럼 무식하게 시작해서 온갖 사건 사고 다 겪으며 운영한, 아니 운영된 우리 회사 같은 곳이

또 있을까,


쉬운 길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즐거운 여정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재미있는 이야기 좀 풀어볼까







작가의 이전글 2024년 해외구매대행 강의 (기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