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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츄럴본킬러 Sep 18. 2019

확장과 유지를 위한 홍보 전략

결국은 수만개의 작은 발걸음이 길을 만들어갑니다

부업으로 처음 시작했을때는  마진이나 판매량은 들여다 보지 않았다.


강의가 너무 많아서 부업인 것이 차라리 속 편하고 몇 없는 단골을 살뜰하게 챙기는 것도 재미있었다.


네이버에서 한참을 넘어가야 나의 스토어가 검색이 되었다. 그러나 한개 두개 판매가 늘어가니 검색 엔진 첫번째 페이지에 우리 상품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물론 워낙 타겟층이 확실하고 좁았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손가락 안에 다 들어오는 몇 안되는 업체 중에서  1등 하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지.

학창 시절에  영어를 잘 한다고 소문이 나도 2등 3등은 해도 1등은 못했는데. 이런 걸로 내가 1등도 하네 싶었다.


그래서 네이버 판매량을 늘리고 싶었고 아직도 다른 오픈마켓 판매는 없는 것이, 어차피 역도 벨트나 크로스핏 장비들은 워낙 시장이 구체적이고 작기 때문이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마케팅이 필요 없단 생각이었다.


그래도 내가 잘하는 것이 바로 프로세스 점검인데 스스로를 체크하고 점검하고 보충하고 보완하고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스토어 기능을 사용을 잘 하는지 네이버 스토어 교육을 조금씩 듣게 된다.


여러가지 견해가 많지만 어쩔 수 없이 네이버는 한국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플랫폼이다.

확장이란 것이 거대 자본의 유입으로 일어날 수도 있지만 나 같은 1인 사업자는 아주 사소한 깨달음에서 일어나곤 한다.

교육을 듣고 가장 먼저 내가 활용한 것은 고객 연령층과 유입 경로 였고,  검색어 기능이었다.

그렇다고 비지니스 분석 툴을 이용해 홍보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유입경로를 보았을때 처음처럼 역시나  나의 스토어는  단골들의 소개로 SNS를 통한 유입이 절대적이었다.


SNS 광고를 안한 것은 아니지만 홍보 목표가 어디를 향해야하는지는 눈 감고도 알 일이었다.

커뮤니티 피트니스의 성격을 띄는 크로스핏과 그 외 리프팅 장비 구입의 시작은 지인과 코치들의 추천이 가장 많기 때문에 내가 선택한 세일즈 방법은 ‘단골들을 극진히 모시기’ 였다



구매가 점점 많아지며 예전처럼 모든 고객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여전히 재구매 고객들(특히 이름과 주소)은 왠만하면 다 기억을 하는 것 같다. 강의를 하면서 수 많은 김대리, 김과장, 김차장들을 만나는데 얼굴돠 부서, 직함 모두를 빠르게 기억하고 메번 살갑게 아는 척을 하는 습관도 도움이 되었다.


같은 상품이라면 당연히 최저가를 구매하는 것이  소비자들이지만, 고객 충성도라는 것이 어디에서나 존재한다

전 세계의 물건이 유입되는 아마존에서도 항상 최저가가 1등 상품은 아니다.

고객들의 평점과 리뷰는 오픈 플랫폼일수록 중요하다.  자본 없이, 도와주는 사람없이 작은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장님이라면 단골 고객이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예전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아직도 수수료를 제외한 마진을 자세히는 들여다 보지 않는다


물론 수수료가 얼마인지 이윤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 약속하길 3년을 넘길때까지, 조금 더 높은 가격이라도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브랜딩이 되기 까지는 눈 앞의 마진 보다 판매량과 고객 서비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와는 다른 의견을 가진 오너들도 많을 것이고 엄청난 매출을 자랑하는 회사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매일 매일 고객과의 짧은 대화와 인사, 감사, 그리고 상담을 하는 작은 회사들의 매일 매일의 사소한 발걸음을 가볍게 여길 필요는 없다.



어차피 세상의 모든 것은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이 되는 것이 대부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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