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프로젝트 14 _ 보이지 않는 사적인 이야기들의 도시
겉으로 보이는 내 모습이 나의 전부가 아니듯
도시도 외형들의 모습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제멋대로 난 골목과 거리에, 건물과 공간에
깃들었던 사람들의 지층이 제각각 쌓여있는 풍경들.
보이지 않는 가장 사적인 이야기들이 모여 도시의 기록을 만들어간다.
어지러운 간판과 상호, 오래된 유리창, 공구상 선반 위의 질서,
새롭게 을지로에 스며든 힙한 카페와 샵들이
이제 저마다의 이야기로 보이고 읽힌다.
을지로 장인이든
노가리 골목에서 맥주 한 잔 하고 떠나든
을지로 바이브를 즐기는 힙스터든
모두 각자가 오늘의 자신을 확인하고 알 수 없는 내일을 두드리는 과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