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아바나 아무 데나 아무렇지도 않게

by 정지현

사흘 연휴에 한 장도 그리지 않으면

어쩐지 무언가 잘못하는 것 같은 느낌에 간만에.


무언가 그리자 싶으면

벌써 3년 전인데 아바나 사진을 들추어낸다.


아나바 오비스포 거리에 있는 과일가게.


과일가게, 서점, 티셔츠, 에코백, 마그네틱 기념품에

길거리 벽 담벼락에

호텔 카페 액자 속에

체 게바라는 아무 데나 아무렇지도 않게 넘쳐난다.


나는 겨우 체 게바라 마그네틱 하나 들고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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