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 아무 데나 아무렇지도 않게
사흘 연휴에 한 장도 그리지 않으면
어쩐지 무언가 잘못하는 것 같은 느낌에 간만에.
무언가 그리자 싶으면
벌써 3년 전인데 아바나 사진을 들추어낸다.
아나바 오비스포 거리에 있는 과일가게.
과일가게, 서점, 티셔츠, 에코백, 마그네틱 기념품에
길거리 벽 담벼락에
호텔 카페 액자 속에
체 게바라는 아무 데나 아무렇지도 않게 넘쳐난다.
나는 겨우 체 게바라 마그네틱 하나 들고 왔지.
PR컨설턴트로 일하며, 2014년 가을 Urban Sketch를 시작하면서부터 도시의 골목풍경들을 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