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일까?

심리, 감각, 확률

by 얼반트레이더

한 분야를 미친놈처럼 파고들고, 그 분야에서 '정점'에 도달하게 된다면 그 사람은 어떤 인사이트를 얻게 될까.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나는 지난 27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딱 두 번, 누구나 납득할만한 '정점'에 도달을 해본 사람이다. (게임, 트레이딩)


난 내가 게임을 접을 줄은 상상도 못 해본 사람인데, 현재는 게임을 완전히 접었다. 단순히 시간낭비라 생각해서가 아닌 흥미를 잃었다는 게 최대 이유다. 한계치를 돌파하고 나면 그 허무함은 이뤄 설명할 수 없다. 특히나 인생에 하등도움 안 되는 게임 같은 건 더욱이 말이다.(트레이딩으로 인한 도파민 과다분비, 벼랑 끝으로 몰려 게임이나 하며 인생낭비를 할 수가 없는 상황^^;)




'정점'이라고 한다면 그 기준치는 개개인마다 약간씩은 달라도, 대부분 인정을 하는 영역을 뜻한다. 내가 했던 게임을 예시로 들어서 전 세계 상위 0.1% 이내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했던 게임은 오래전부터 한국에서는 되게 마이너한 게임으로 분류되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이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인지도 있는 게임이다.


이게임을 잘한다면, 유사한 형식의 게임도 잘할 가능성이 높다. 특정장르 속에서 거의 증조할아버지뻘로, 현재도 파생된 수많은 게임이 존재한다.


이게임에서 프로를 했던 사람들은 유사한게임에서 대부분 극초상위권에 머문다. 혹은 유사한게임으로 프로전향을 한다. 특정프로팀에서 앞다투어 먼저 영입하려고 하는 분위기다. 그리고 상위권에 머문다.


지금은 게임산업자체가 하락추세를 이어나가는 분위기라 그 대중성, 인기를 척도 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내가 했던 게임이 지금도 인기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공장프레스처럼 독창성 없는 수많은 종류의 게임이 쏟아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사람들은 결국 오래했고 적응된 게임으로 다시 돌아온다. 스타, 롤, 서든, 배그처럼)


내가 왜 게임이야기로 글을 시작하냐면 트레이딩과 유사한 점이 아이러니하게 매우 많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수싸움부터 심리전, 반복학습, 타고난 재능, 운적인 요소 등등..




필자는 롤이라는 게임을 학창 시절 때 친구 따라 딱 한 시간 해본 게 전부라 이게 맞는 설명인지는 모르겠는데, 롤도 어느 정도 심리전을 요구하는 게임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까 어중이떠중이처럼 본인이 무슨 플레이를 하고 있는지조차 모를 하위랭크를 제외한 상위권의 플레이어들은 상대방이 어떤 식으로 움직일지 파악을 한다거나 어떤 스킬을 사용할지 판단을 한다거나 특정상황 속에서 빠른 판단으로 상대팀의 혀를 찌른다거나 턴제형식처럼 상대방의 타이밍을 뺏고 본인한테 유리한 국면으로 만들어가는 등의 심리싸움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해나간다는 거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냐면, 결국에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전제하에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심리싸움이 많아지고, 남들이 보기에 사소한 순간순간의 판단으로 게임분위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거다. 이건 비단 게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사업, 트레이딩 어디에도 통하는 이야기다.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니즈파악' 그리고 '기브 앤 테이크' 등의 타인의 심리를 꿰뚫는 통찰력이 높다. 본사 믿고 가맹점 대충 차려서는 '부자' 못된다는 거다. 세상 구조가 그렇다.)





어중이떠중이는 이런 사소한 심리싸움을 이해하지 못한다. 같은 게임에 참여해도 본인이 왜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 모른다. 프로들의 경기를 보면서도 왜 이 사람이 특정상황 속에서 이러한 무빙을 보여줬고 이러한 스킬을 썼는지 '이해'를 못한다. 누군가 상세히 설명을 해줘도 '에이 운이지 뭐' '와 반응 좋네' 이러고 만다.


축구나, 레이싱 같은 템포가 빠른 스포츠에서 선수들의 움직임과 순간적인 판단을 저배속으로 유심히 지켜보아라. 그들이 해나가는 모든 '움직임'은 철저히 계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걸 아는 사람들은 그 움직임에 감탄사를 자아낼 수밖에 없다.


물론 반응속도처럼 타고난 재능의 영역은 분명하게 존재한다. 근데 이러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은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존재하기에, 그 한계치를 인정하는 수밖에 없다. 이것 때문에 안되고 저것 때문에 안된다고 징징거리지 말라는 거다. (예체능, 지능)


필자는 소위 부자라고 칭하는 집안 장남으로 금을 물고 태어났음에도, 물려받을 자산을 포기할 생각으로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본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자격이 있다. 환경이 아닌 본인의지가 정말로 중요하다.




트레이딩은 기본적으로 심리 싸움 + 수(확률) 싸움이다. 수많은 지지/저항, 지표, 미실현손익, 매물대, 거래량, 히트맵, 캔들, 차트흐름, 전반적인 거시경제상황, 시장참가자들의 심리 등으로 나를 '제외한' 타인들이 현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근데 이런 심리를 파악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정말로 어렵다. 왜냐하면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시장에 참가해 있기 때문이다. 생각 없이 롱/숏트레이딩을 해나가는 소위 '잉여 자금'으로 인해 차트가 지저분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혹은 너무 많은 단타트레이더가 소속된 시장.. 우리가 활동하는 곳) 시장을 뭣대로 움직이려는 세력들까지 존재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투자시장에서 최고로 난이도가 높은 곳이 어디냐?라고 묻는다면 난 파생시장이라고 이야기한다. 더 나아가 암호화폐시장이라고 말한다.


독자분들은 세상에서 내로라하는 금융전문가들이 상당수 모인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모니터 너머 그들은 여러분들보다 지능, 재능, 노력 모든 것을 압도하는 것도 모자라 집단지성으로 여러분들을 죽이려고 한다.




대충 이런 느낌 혼돈의 카오스다.




독자분들이 어떤 한게임에 상위권에 도달해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러면 '상위권' 플레이어들이 해나가는 전체적인 행동 패턴은 거의 비슷하다. 어떠한 맥락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게임 속에서 초반부, 중반부, 후반부에서 해나가야 하는 아주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플레이가 있고, 특정된 상황 속에서 내가 팀원을 위해 나를 위해 해야 하는 행동이 있다는 거다. 족구에서 수비, 세터, 킬러로 포지션을 분류하듯이 말이다.


'하위권'은 이런 맥락을 아득히 뛰어넘는 이상한 플레이를 해나간다. 본인 포지션에서 해야 할 의무와 행동을 알지 못한다. 뭐가 맞고 뭐가 틀린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투자시장에서 '초심자의 행운'은 바로 이런 맥락을 벗어난 이상한 플레이를 뜻한다. 그게 운이 좋아 게임상황에 어떻게 어떻게 아다리가 맞아떨어지면서 결과적으로 게임을 이긴다 하여도, 장기적으로 보면 절대 성장 못하고 그 랭크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돈 못 번다는 거다.)


필자는 '상위권'에서 플레이를 하다가 부계정으로 가끔 게임을 하면 도대체가 죽지 말아야 할 상황 속에서 죽는 상황이 너무나도 자주 일어난다라는 것을 알게된다. (결과적으로 게임은 이기지만) 상대방 플레이어의 플레이성향을 좀처럼 이해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내가 왜 '알트코인'에 손을 대지 않는지 아는가? 단순히 변동성이 너무나도 높고 위험도가 높아서 안 하는 걸까? 자산비중을 적절히 사용하면 알트코인도 분명히 할만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는 시총이 너무나도 낮은 잡알트코인을 하는 사람들을 욕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그런 시장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차트를 완벽히 해석을 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안 하는 거다.


잡알트에 수십억 때려 박는 인간은 거의 없다. 비트코인에 수십억 때려 박는 인간은 존재한다. 그리고 수십억을 아무 생각 없이 때려 박지는 않을 트레이딩에 있어서 '상위권'에 속한 플레이어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되어 있는 'BTC'에서만 트레이딩을 하고 싶을 뿐이다.


나는 '확률적'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 지성이 통하고 광기가 낮은 안정감 있는 트레이딩을 하고 싶은 거지, 어중이떠중이들이 모인 알트코인에서 트레이딩을 하고 싶지 않다. (평생 한 곳에서만 투자를 해야 한다면 독자분들은 이름도 모를 국장종목에 투자할 것인가? 나스닥에 투자할 것인가? 답은 정해져 있다.)


기본적인 기술적 분석이 암묵적으로 통하고 위험도가 적으며(루나 사태 보아라.)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꾸준히 돈을 벌 수 있는 BTC에서만 트레이딩 하는 것이 옳다는 게 내 판단이고 내 투자철학이다.




사실 게임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왜 이렇게 길게 쓴 건지 모르겠다. 오래전에 잊고 있었던 한 게시글을 우연찮게 구글링으로 찾게 되면서 독자분들에게 공유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된 건데 말이다.


https://orbi.kr/00031265933


글 길다. 아마 내 글까지 전부 읽고 저글까지 읽으면 시간 좀 걸릴 거다. 그래도 시간 내서 한번 다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여러분 인생이 바뀔지 모른다.


글작성자는 해당사이트 주인장이고 투자로도 큰돈을 번사람이다. 독자분들이 글을 다 읽었다는 전제하에 내이야기도 해볼까 한다.




시장이 특정 고점을 만들어내고 약세장으로 진입 후 매수를 고려한다고 했을 때 보통의 1차원적 추론자이상들은 -20~-30%부터 분할매수에 들어간다면, 필자는 그 이하를 보는 사람이다.(현물매수나 미장기준으로 따지는 거다.-40~-50% = BTC 60k이하)


시장장세에 따라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많지만 보통은 그 이하를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어중간한 -10% 혹은 약세장 진입도 이전에 +10% 이런 구간에서 매수를 한 사람은 0차원추론자들이라고 보면 된다.


미안한말이지만 이 사람들은 투자습관을 180도 고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그냥 수많은 정보/뉴스에 휩쓸리는 부류다. 허나, 내 글을 읽을 독자분들은 1차원추론자이상들이라고 거의 확신한다. 구글링으로 내 글 찾기 힘들다. 트레이딩에 있어서 애정이 없다면 나 찾지도 못했다. 전체 조회수 100도 안나온다. 내브런치 망했.. 다만 그러거나 말거나 글쓴다.)



ICT영상을 본사람들은 해당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거다. SMC이론을 발전시킨 ICT가 본인칼럼에서 제일 먼저 설명하는 부분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은 스마트머니, 세력, 기관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언정 단합이 안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끌려다닐 수밖에 없음을 뜻한다. (특정 가격대에서 긴 꼬리를 만들고 거래량이 터지고 변곡점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해 보자. 눈뜨고 가만히 지켜볼 것인가?)


필자는 기본적으로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매우 의미 있는 '저점', '고점'을 알아내려고 노력한 뒤에 해당 구간을 스마트머니가 트랩(휩쏘, 스탑헌팅)할 것을 예상하여 더 길게 보고 진입을 고려하는 편이다. 여기서 보통 사람들이라 한다면 1차원 추론자 이상을 뜻한다.


해당구간(의미 있는 저점, 고점)을 도달하기까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소파동에서는 보통의 개인투자자들처럼 단순한 트레이딩을 해나간다.(그 소파동 속에서도 트랩은 분명하게 존재하나, 전부 예측이 불가능함을 인정한다. 추세추종트레이딩한다는 거다. 의미 있는 구간에서는 결단력 있게 역추세 한다는 거다.)






의미 있는 고점/저점 판단을 어떻게 하느냐? 트랩을 주지 않고 차트가 흘러가지도 않느냐?라고 생각하실 독자분들에게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고점/저점판단은 필연적으로 시장에 시간을 꼴아박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싶다. 변곡 찾기는 시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야 한다. 달리 방법이 없다.


트랩을 주지 않고 차트가 흘러간다는 말은 인정할 수 없다. 난 시장을 움직이는 스마트머니(세력)가 거의 '무조건' 트랩을 만들어낸다고 생각을 한다. 이 생각에는 큰 이변이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보통의 개인투자자들이 변곡을 맞추는 제일 쉬운 방법은 딱하나다. 그냥 기다려야 된다. 여기서 기다린다 하면 이런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변곡을 완벽히 찾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선행적으로 판단하고 물 뜨고 기도하지 말라는 거다. 후행적으로 보고 판단해도 충분히 수익 낼 수 있는 구간이 발생한다. 본인 역량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시장은 독자분들의 돈을 전부 가져갈 것이다.





최근에 상장한 파이코인으로 예시를 들어보자.










독자분들에게 내고 싶은 질문


1. 지금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이 볼만한 지지/저항구간은? (0~1차원)

2. 과연 스마트머니가 이런 지지/저항구간을 쉽게 내줄 가능성은? (2~N차원)

3. 과연 지금 내 역량에서 투자로 큰돈을 벌 수 있을 확률은? (메타인지)

4. 얼반이 11월 BTC를 88K에서 전량매도를 했던 이유는 뭐였을까? (백테스팅해보세요.)




핵심정리


1. 시장에서 활동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읽고 확률적인 사고를 해나가며, 시장 조성자들의 '의도된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트레이딩의 핵심.


2. 어떤 분야든 정점에 도달하게 되면 기본적인 원리와, 본질이 보인다.


3. 상위권들은 대체로 비슷한 패턴을 보이며 이 맥락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대부분이 간과하는 더 길게, 더 좋은 자리, 분할매수/매도, 심리등의 트레이딩 핵심전략을 절대 쉽게 생각하지 않음.)


4. 우리가 흔히 아는 기술적 분석을 카운터치는 차트흐름이 '확실한' 현 시장의 메타이며, 시장에서 제일 많이 일어나는 패턴임을 인지


(독자분들이 접하게될 모든 기술적 분석은 개인투자자들을 털어먹기 위한 수단으로 봐도 무방, 브런치에서 파동/보조지표/기법이야기를 최소화 하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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