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장은 정말 할 게 없다.
지루한 장세가 한참 이어질 거고,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나가떨어지면 그제서야 고개를 살짝 들게 될 거다.
언제나 그랬다.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 몇 년 전을 기준으로 시장의 주기를 한 바퀴 제대로 돌이켜보니, 예전과는 상상도 못 할 만큼 깊은 인사이트를 얻게 되었다.
시장의 주기를 관통한다는건 한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일생을 지켜보는 것과 비슷하다. 지금 나의 감정은 거짓말 좀 보태서 전생을 한 번 살고 환생한 느낌이다ㅋㅋ..
이 녀석이 다음에 어떤 식으로 움직일지 대충이라도 그 흐름이 보인다. 설령 그 흐름을 깨더라도 '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의 삶이란 다 제각각이니까.
개인적으로 지금 막 투자를 시작한 분들은 운이 참 좋다고 생각을 한다. 주기의 끝자락에서 마음 다잡고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께 온 기회가 정말 좋은 케이스라는 걸 잊지 말고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개정판 읽으신 독자분들 중에 이번 1월 1일 88k 구간에서 어떻게 트레이딩 하셨는지 궁금하다.
내가 걱정되는 건 혹시나 하락세 시작점에서 높은 배율로 88k에서 바로 롱 포지션을 잡으신 분들인데..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문제점을 알아야 내 설명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힌트는 많이 드렸던 것 같다. 88k는 균형점이고 그 위아래는 불균형. 필연적으로 매물대를 만들 수밖에 없는 자리.
나도 신이 아니니 기가 막힌 꼭짓점까지는 모른다. 그저 확신할 뿐이고 그 확신도 내 멘탈이 안 무너지기 위한 정신수양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금까지 크게 틀린 적은 없다. 하늘이 도와주는 거라 본다.
코인 과세는 내년부터인데 확정이라고 봐야 한다. 다만 이 정책 때문에 독자분들이 트레이딩에 있어서 조바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았으면 한다. 원칙과 마인드셋이 깨지면 트레이딩은 거기서 끝이다. 앞이 안 보이게 된다.
솔직히 말해서.. 사다리 걷어차기가 시작됐다는 걸 부정하고 싶지 않다. 슈퍼사이클(이거 누가 만든 단어인지 개인들 그만 현혹시켜라) 대상승이나 2017년도와 같은 알트코인 열풍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시장 주체들이 개인들 돈 버는 걸 얼마나 겁내고 용인하지 않고 있는지 내 눈에는 훤히 보이는데 말이다. 죽이려고 덤벼드는 꼴을 보면 한 대 때리고 싶을 정도다.
중국 관세로 인한 대하락, 베네수엘라 이슈로 인한 1월 1일 상승은 다 핑계일 뿐이다. 과세를 왜 27년부터 할까. 당장 해도 되는데 말이다.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이 세상이 웃길 지경이다. 숨길 생각도 없다.
'네가 뭘 할 수 있는데?ㅋㅋ' 이러고 있는 거다.
소위 월가나 혹은 그위의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을 주체한다고 하는데, 실상은 더 높은 곳에 있는 국제결제은행(BIS)이나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초국가적인 존재들이 시장을 그려낸다.
이들은 전 세계의 유동성과 화폐가치를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 돈줄을 쥐고 있는 그들이 하위세력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몇 년간의 치밀한 계획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결국 개인들 통제가 최종목표다. 막말로 개인들이 돈 버는 게 너무 아니꼬왔던 거다.
웃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고 진짜 아니꼬워서 이러는 게 맞다고본다.
비유하자면 자갈치 시장에서 사람들끼리 행복하게 장사하고 물건 사고 있는데, 갑자기 깡패들 와서는 자릿세 내라고 행패 부리는 거랑 1도 차이가 없다.
중앙 권력에 저항하고자 했던 신세대 화폐의 그 장대한 여정과 신념은 이번 오랜 시간 버텨온 장기 보유자들(OG)의 대거 이탈로 모든 게 무너졌음이 증명되었다.
이번 OG들의 이탈은 암호화폐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던 수치이다. 그러니까 원래대로라면 시장이 아예 무너졌어야 정상인 매도세였다.
그럼에도 시장은 꽤나 굳건하다. 독자분들은 그 엄청난 매도 물량을 누가 다 받아먹었다고 생각하는가. 시장을 조작할 힘을 가진 주체들이 다 흡수해 버린 게 아닐까.
그들은 시장을 지금부터 조작할 완력과 명분을 완벽히 거머쥐었다.
비트코인은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 하나 그 정체성과 색깔은 잃었다. 특정 주체가 수요를 독점한 비트코인은 하방 이탈을 인위적으로 막으면서 꾸준히 계단식 우상향을 그리게 될 것이다. 그게 얘들 주특기다.
이딴게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진짜 짜고 치는 도박판 다 된거지.
뭐..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돈만 벌면 그만이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짜증이 날뿐이다.
난 지금부터 다가올 하락 1년간 트레이딩을 하지 않을 것이다. 정확히는 이번 년도 10~11월까지 그냥 '안 할 거다' 하방이탈 이후 밑에서는 롱도 숏도 다 죽이는 무빙 만들어낸다. 시장은 지금 힌트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