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를 준비하는 시간

나를 이해하는 시간

by 우림

무대 위에 있는 시간보다 무대에 오르기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더 긴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무대 뒤의 나를 잘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을 주로 보고 듣는지, 무엇을 경험하며 느끼는지. 어떤 것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어떤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있는지 면밀히 관찰해야한다.


자신을 이해할수록 어떤 무대에 오르고 싶은지, 그것을 위해 무엇을 감내할 수 있는지, 어떤 것에 집중하면 좋을지, 어디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면 좋을지 알게 된다.


자신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엉뚱한 무대에 끌려 올라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의 무대를 만들어야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궁극적으로 나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가장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


가면을 벗어도, 나여도 사랑받을 수 있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그런 무대.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무대를 준비하는 시간도 삶, 무대 위에 오르는 것도 삶, 그리고 그 무대가 삶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도 삶, 나의 무대를 꾸려가는 것이 삶이라는 것이다.


이야기가 없는 삶은 없다.


각자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느냐가 다를 뿐, 결국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야기하기에 삶이다.


그저 그 이야기가 재밌었으면 좋겠다.

재미있게 살아가고 싶다.


언젠가 막이 내리는 날이 오기 전까지, 부단히 무대를 준비하고 나를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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