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대 근처에서 스피커를 빵빵하게 틀고 이런 저런 행사를 진행해대서 너무 시끄럽다. 말과 귀의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한 상담소라는 공간에 허락하지 않은 소음이 무차별적으로 들어오는 게 불쾌하다. 저런 행사를 해서 지역 상권이 뜬다면 나에게도 떡고물이 들어오는 건가? 온라인 유입이 거의 99%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크게 그럴 꺼 같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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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월드컵 한국전이 하는 날인데 도무지 흥미가 생기지 않아서 결과만 찾아볼 예정이다. 방금 9-10시 방문 상담할 때도 이대 공원에서 월드컵 응원전을 해서 말소리를 높여야했다.
방금 오신 분은 지인 추천으로 오셨는데, 친구분이 '여기를 오고 스스로를 너무 잘 알게 된 기분'이라고 소개를 해주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오직 태어난 날짜만으로 30분쯤 다른 사람의 삶을 설명해주고, 나머지 30분쯤 그 사람의 피드백, 질문, 의문을 토대로 퍼즐 조각을 맞춰간다는 게 정말 뜬구름 위에서 벌어지는 형이상학적인 시간인 것 같다. 그래서 가끔 구름 사이로 보이는 지상 땅으로 추락해 사주 글자들의 의미를 몽땅 잃어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이런 글자들, 동양 고대 현인들의 집단지성으로 전해져온 독특한 언어, 특수 기호 체계를 고고학자처럼 해독하는 스스로가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기엔 이미 너무 깊숙히 진입해버린 감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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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작품과 작가의 삶을, 세계사적인 사건과 인물의 삶의 사주팔자를 통해 제대로 분석해볼 생각이다. 그래야 좀 더 새로운 시각, 확신, 통찰력이 생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