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논어에서 매화는 제 자리에서 향을 낼 뿐 그걸 굳이 티내지않는다 했다. 난 논어를 3회독 했을 정도로 공자 빠돌이지만 SNS 시대에 들어서며 자본주의 체제하에 소위 잘나가기 위해서는 저말은 가뿐히 무시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잘 만들어진 이미지는 현실을 바꿔낸다. 내가 보이는(만들어낸) 이미지는 날 대하는 타인의 인식을 바꾸고 날 처음보는 사람의 대우를 다르게 한다.
사람들은 과정과 속내까지 읽을 수 없다. 현재의 결과와 겉으로 비춰진 메세지만 파악할 뿐이다. 현실에서 나는 시간과 에너지, 비용을 치뤄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대충 포인트만 집어내기 때문에 도약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러한 깜짝 소식은 사람을 더 유능하게 보이도록 만들고 뭔가 더 있어 보이게 한다.
대신에 이미지가 현실을 앞서가면 안 된다. 그건 사기이니깐. 현실을 가장 아름답게 포장하는 게 최선이다. 잘 꾸며낸 이미지는 현실에 기회를 제공하게 하는 등 적극적인 영향을 미쳐 선순환을 형성할 수 있게 만든다.
SNS 시대엔 기다림의 미덕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미 온라인 세상은 실제 오프라인보다 더욱 큰 영향을 현실에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SNS 시대엔 자신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드러내야 한다. 이쁘고 아름답고 있어 보이게 포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