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휴먼디자인 책을 하나 완독하고 두번째 책을 읽기 시작했다. 휴먼디자인은 라 우루 후라는 개인이 어떤 목소리로부터 계시를 받아 8일?동안 목소리가 들려주는대로 점성술,주역,샤크라,유전학을 통합해서 체계화 했다고 한다. 그게 1981년?쯤에 벌어진 일이니 역사가 길지는 않다. 그렇지만 짧은 역사 치고 가볍게 넘기기에는 신묘한 부분이 많고, 호기심이 차오른다. 사주가 비록 음지의 학문이지만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그만큼 고여있기도 하고. 가장 최근의 신선한 출생 차트를 가지고 비교,분석,대조를 해보는 것에도 의미가 없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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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과 포스터를 주문했다.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머릿속 구상을 설계해서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물로 만들어낸다는 건 정말 매력적인 작업 같다. 그래서인지 언젠가 이상적인 공간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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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희뿌연 우중충한 날씨였다. 집에서 상담소까지 3km인데 걸어서 출퇴근하니까 하루에 6km는 걷는다. 요새는 따로 운동하지 않으니까 이게 유일한 운동인데 이렇게 규칙적으로 걷기라도 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겨울에 추워지면 지하철을 타고 다닐텐데 그때는 홈 트레이닝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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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면 상담소를 차린지 1년이 된다. 1년 동안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고,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명리를 공부한지는 2년이 넘어가고. 명리라는 학문 특성상 공부 시간 대비 빠르게 자리를 잡고 상담을 전업으로 하고 있는 셈인데, 현실을 직시해야하는 나이라서 좀 급한 감도 있고 종종 복잡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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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대한 욕구는 계속 샘솟아서 시간 나면 프로그래밍이나 영어 공부도 하고 싶다. 명리도 그렇고, 최근들어 수학,음악,프로그래밍 이런 기호와 언어를 다루는 것들이 다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영어를 잘하게 된다면 한국의 외국인 손님도 응대할 수 있고, 홍콩이나 미국 같은 곳은 이런 류의 상담 가격이 기본 30만원 정도라고 하니 솔깃하기도 한다. 외국어로 상담한다면 복잡한 명리용어를 해석해주는 작업은 제외하고 철저히 일상용어로만 이야기해야겠지. 프로그래밍은 곧 다가올 미래에서 컴퓨터 언어를 기초조차 모른다면 삶이 많이 제한될까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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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상담하셨던 분이 재방문을 해주셨다. 상담에서 권해드린대로 살았더니 마음이 편하고 좋았다고 하셔서 기뻤다. 주변에 추천해준 사람들도 상담을 받고 나서 되게 기분 좋아하셨다고 한다.
내가 딱히 좋은 말만 골라서 하는 건 아니고 그저 중립과 객관성을 지향하고, 음양의 희기동소를 인식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만큼 다른 데서 사주를 볼 때 반말,막말,확답을 아무렇지 않게 퍼부어서 오는 반작용인 것 같다. 앞으로 좋은 운으로 흘러가서 좋은 결과가 나오시리라 기대한다. 좋은 결과가 생긴다면 저한테도 연락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씀드리니 안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연락을 주신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