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편인운이 들어와 다양하게 읽고,생각하고,보는 건 많은데 식신은 도식되어서 지식의 순환 작용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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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에 대한 단상. 인성은 일간으로 들어오는 에너지의 총체적인 통로다. 기본적으로는 오감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것이 된다. 그렇다고 단순 감각-수용 세포만을 뜻하는 건 아니다.(역으로 신체 장애가 있지 않는 한 누구나 감각-수용을 하는 것은 사주가 무인성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누구에게나 기본 전제로 작용하는 최소한의 오행(인성 포함)이 있다고 생각하자) 받아들인 걸 곱씹고, 되새기고, 분해하고, 재조합, 설계하는 것은 뚜렷한 인성의 힘을 필요로 한다. 뿐만 아니라 과거의 지나간 감각들-기억과 추억 속에서 다시 느끼고, 반성하고, 관찰하는 것도 인성이다. 미래, 미지를 상상해서 감각을 미리 느껴보는 것, 새로움을 창조해내는 발상, 미지의 세계관도 모두 인성이다. 인성은 단순명료함을 넘어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고, 복잡미묘함과 깊이를 형성하는 원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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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3월은 기해년,정묘월로 목기운으로 해묘합하니 나에게 겁재가 들린 달이다. 재산을 겁탈하는 자가 들어와 투기성 생기고 금전 소모,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도 액땜하기 위해 이것저것 필요한 것이 눈에 보일 때마다 사고 있는데, 무의식적으로도 빈 틈이 눈에 잘 들어오는듯 하다. 오늘은 공기 청정기를 구매했다. 겁재 부작용으로는 상담소 도어락이 맛탱이가 갔다는 것; 상담 시간은 얼마 안 남았는데 도어락이 뻑뻑해서 문을 안 열어주고 끽끽거리고 되새김질을 하고 있으면 심히 짜증난다. 이 공간이 나를 거부하는 것 같다는 피해의식마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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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디대 2학년 1학기를 수강하게 되었다. 확실히 인성운이 들어와서 그런지 학교 공부도 전보다 확실하게 할 마음이 든다. 수업 내용도 놓치지 않으려 하고, 복습도 철저히 하려고 한다. 수강 신청한 과목과 교수가 전보다 나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