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천간 한자 분석 갑목甲木

by 은한

한자의 3요소는 형(形), 음(音), 의(義) 세 가지로 모양, 소리, 뜻으로 볼 수 있다.

이 3요소는 동양철학의 삼재 사상, 천지인(天地人)과 대응한다.


무형적 소리, 음(音)은 삼재중 하늘, 천(天)에 대응하고

유형적 모양, 형(形)은 삼재중 땅, 지(地)에 대응하며

소리와 모양의 결합으로 나타나는 뜻, 의(義)는 삼재중 사람, 인(人)에 대응한다 할 수 있다.


하늘의 양기와 땅의 음기가 결합하여 사람이 나타날 수 있듯

소리의 양기와 모양의 음기가 결합하여 뜻이 나타나는 것이다.

결국 소리와 모양의 결합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과정이요 설득력, 그럴듯한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다.


10천간, 12지지는 모두 한자로 구성되어있고, 그 관계성으로 나타난 10성도 한자 용어로 표현하는 만큼 그 한자의 모양,소리를 제대로 살펴보고 깊이 느껴보아야 그 뜻의 해석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다.

간지를 기준으로 십성이 나왔기에 그 한자 발생의 순수성은 간지가 우선하고 중요하다고 본다.

간지 중에서도 천간이 우선하니 천간을 먼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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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의 소리 : '갑'이라는 소리는 밖으로 튀어나가는듯 양기가 강하며 발음하고 난 후에 입이 앙 다물어지면서 단단한 느낌이 있다. 甲木은 십천간의 첫 시작으로 등장한 만큼 'ㄱ기역'도 그렇고 모음 'ㅏ아'도 그렇고 자음과 모음의 첫 글자가 된다. 받침 'ㅂ비읍'을 통해 불굴의 의지, 타협의 여지 없는 고집스러움이 만들어진다. 우리 말중에 '갑자기'라는 말은 예상치 못한, 순식간에 벌어지는 행동을 할 때 주로 붙이는데 이제 막 땅을 뚫고 올라온 갑목의 의지와 추진력, 시작에의 의지, 관계 의지를 생각할 때 '갑자기'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갑갑하다'는 것도 자기 고집을 강하게 부려 타협의 여지가 없는 사람에게 붙는 형용일텐데, 그것도 갑목의 딱딱한 느낌과 맞물린다.


甲의 모양 : 田 밭전 자에 ㅣ 밑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습으로 보기도 하며, 땅을 비집고 튀어올라 고개를 밖으로 내민 모습으로 보기도 한다. 먼저 땅밑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갑목으로 보자. 갑목은 죽음에서 다시 생으로 살아돌아온만큼 죽음에 가까운 존재이다. 그 반작용으로 삶에 대한 의지, 생명력이 강력해지며, 그 본래 작용으로 근원에 대한 탐구심을 타고난다. 머리는 지상, 현실 세계를 바라보고 있지만 본체, 뿌리는 지하, 이상 세계에 몸담고 있는 것이다. 죽음,근원,정신 세계에 해당하는 水의 기운이 정신사고 활동의 '인성'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다음 땅을 뚫고 올라 고개를 쏙 내민 갑목으로 보자. 나무가 위로 쭉쭉 자라려고 하는 생명력과 의지가 느껴지는듯 하다. 처음 뚫고 올라온 만큼 기획력, 창의력, 추진력이 좋다. 그러므로 개척자 기질과 우두머리 기질을 가질 수 있다. 田 밭전자를 머리로 보고 ㅣ 뿌리를 몸통으로 보면 머리가 가분수로 크다. 머리는 정신사고 활동의 요체가 되듯, 첫 시작을 위해서는 생각을 많이 해야한다. 머리는 한 사람을 대표하는 중심된 상이기에 그만큼 자의식과 자존심이 강하다. 머리는 인체에서 가장 위쪽에 있듯 발산지기, 양기가 강한 것이고 그만큼 명분과 기세를 중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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