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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한 Mar 01. 2020

20200301 癸卯日

내일부터 원디대 3학년 1학기가 개강이다. 이제 졸업까지 절반 이상 진행하였다. 일이 잘 풀린다면 대학원까지도 다녀보고 싶다. 이번 학기에는 원불교와 요가 수업을 많이 채워두었다. 올해들어 종교에 대한 흥미가 커져서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접근해서 탐구하고 있다. 종교에는 인류 지혜의 정수가 담겨있는 만큼 인문학의 원류라는 생각이 든다. 특정 종교를 믿는 신자가 되려하기 보다는 주류 종교가 말하는 공통된 이치와 진리를 탐구하고자 한다. 홍익학당에서 배우는 공부가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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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온 뉴스와 SNS 피드를 가득채웠고, 나라를 떠들썩하게 함과 동시에 거리를 조용하게 만들었다. 코로나는 이제 전지구적인 이슈가 되었고, 어쩌면 여러 방면에서 전지구적인 전환기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할지도 모르겠다. 

겨울에 발병한 것이니 막연하게 입하가 지나고 5월쯤 해소되리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더 장기전이 될지도 모르겠다.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상반기에 庚金의 숙살지기가 木 생기를 극하니 세상의 활기과 생명력이 불안정할 수 있으나 하반기에 子水가 木 생기를 생하니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고 다시 회복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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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의 <6바라밀>을 사주상담에 적용하면 어떨까?

보시바라밀(사랑) - 내담자의 마음에 공감하여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상담하며, 사주내 긍정적 요소인 장점을 알려주고 희망을 발견하여 치유를 주는 상담을 하자.

지계바라밀(정의) - 다른 한편으로 내담자의 상황과 태도, 선택에 있어 불안하고 위태로운 부분, 경계해야할 점이 있으면 그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하고 보완할 점이나 대체할 점을 충고하여  화와 불행을 피하게 하자.

인욕바라밀(예절) - 넓은 마음으로 내담자를 온전히 포용하고, 무게중심이 쏠려있는 정보의 권력을 남용하지 말 것이며 겸손한 자세로 친절하게 상담하자.

정진바라밀(성실) - 사주와 대세운에 나와있는 모든 정보를 종합하고, 스토리를 짜임새있게 구축하여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주자. 사주 상담을 하는 이상 사주 공부도 계속해서 성실히 해야할 것이고, 사주 상담 전의 준비와 상담 후의 반성도 꼼꼼히 해야 상담 실력이 계속해서 늘 것이다.

선정바라밀(몰입) - 1.내담자의 이야기에 몰입하여 상황, 고민, 속내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2.사주팔자+대세운에 몰입하여 각 글자가 의미하는 것, 글자들간의 관계와 작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석해야 한다. 3.사주의 이론과 현실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한다. 4.나의 의식과 생각과 말에 부드러운 조화가 일어나도록 집중해야 한다. 

반야바라밀(지혜) - 사주에 대한 지혜, 상담에 대한 지혜, 인류 문명과 현대 사회에 대한 지혜, 인간에 대한 지혜를 상담시에도 보여줄 수 있도록 평소에 정진바라밀, 성실의 미덕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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