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메타 명리의 변화원리① : 음양(陰陽)·삼재(三才)
삼재의 개념은 형이상의 절대계와 형이하의 현상계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다르게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도식으로 구분해보면 위와 같습니다. <절대계>, <현상계>, <절대계+현상계>로 구분했을 때 ‘중심’이 각각 달라지죠. 삼태극으로 나타낸 <절대계>의 삼재는 근본원리에 내재한 하늘(○)·땅(□)·사람(△)의 원상(元象)을 원방각의 기하로 표현했습니다. 삼태극의 중심(●)은 ‘무극’으로 볼 수 있겠죠. 절대계의 삼재는 위계의 구분 없이 삼태극이 동등하게 맞물립니다.
<현상계>는 가벼운 기운은 위로 떠서 하늘이 되고, 무거운 물질은 아래로 가라앉아 땅이 되고, 기운과 물질이 합하여 만들어진 생물은 하늘과 땅 사이 가운데 중심에 있습니다. 삼태극에서 비롯된 ‘삼황극’은 여기서 천황·지황·인황의 셋으로 구분되어 현상계를 경영합니다. 천황·지황이 함께 상하에 있는 자연의 물리법칙을 다스리고, 인황은 중심에 있는 생명과 의식을 다스립니다.
<현상계>의 삼재 중 인간의 정신(生)은 무형의 하늘처럼 가볍고 자유롭지만, 육체(物)는 유형의 땅처럼 무겁고 시공의 제약에 얽매입니다. 살아있을 때는 몸이라는 형식으로 땅을 빌려 쓰고, 죽으면 몸을 다시 땅에 되돌려줍니다. 하늘이 땅을 빌려 쓰는 동안의 시공을 세간에서 말하는 눈에 보이는 ‘삶’, ‘생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