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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한 Mar 28. 2022

순수한 마음으로 인생 경영하기


현실 상황이 아무리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무작정 비관해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고, 그에 따라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게 되고, 그러한 부정적인 감정이 다시 생각을 한결 더 부정적으로 몰아간다. 이러한 악순환이 지속되다가는 깊은 절망과 우울, 무력감에서 헤어나오기 점점 더 어려워진다. 악순환이 습관화되고 강화되어 극단으로 치닫게 되면 '죽어야 끝난다'는 암울한 결론에 도달하고 만다. 조금만 상황이 부정적으로 흘러가도 무의식적으로 최악의 결론을 비약적으로 상정하여 하나의 진리이자 신념으로 받들게 될 수도 있다. 그런 결론을 내면화하여 간신히 버티면서 죽지 못해 살아가는 삶은 죽음보다 괴로울 것이다.


악순환을 깨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현실 상황을 바라보는 마음부터 순수한 상태로 초기화해야 한다. 마음이 현실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이유는 시간과 공간의 이원성에 제약된 에고(ego)가 끊임없이 분별하면서 마음을 왜곡하고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시간적으로는 과거에 대한 집착과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공간적으로는 사회적 기준/남들과의 비교/타인의 시선 의식에서 오는 결핍과 박탈감이 마음을 순수하지 못하게 조건짓는다. 의식이 나를 제약하는 시간과 공간의 이원성에 머물러서는 그 안에서 현명한 답을 내기 어렵다. 상황을 이성적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시간과 공간의 이원성을 초월해야 한다.


생각·감정·오감을 내려놓고 잠재우는 '명상'은 시간과 공간의 이원성을 초월하도록 도와준다. 명상을 하는 순간 만큼은 관념으로 존재할 뿐인 과거와 미래가 사라지며 오직 영원히 이어지는 지금 이 순간의 현존만 남게 된다. 생각·감정·오감을 텅 비우면 나와 남의 구별이 사라지면서 돌연 온 우주가 충만한 나로 가득 채워진다. 이렇게 명상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이원성을 초월하면 '순수한 나', '본연의 나', '진정한 나'를 만나게 되면서 마음이 순수한 상태로 초기화된다.


순수한 마음은 기존의 선입견을 내려놓고 상황을 치우치지 않게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도와준다. 시공에 제약된 나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넓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상황을 긍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도와준다. 그리하여 내가 가진 조건, 재료, 잠재력의 활용 방안을 최적으로 분석하여 지금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 해야하는 최소한의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안내해준다. 시야가 좁을 때는 막연히 한 가지 경우의 수만 집착했다면, 시야가 넓어지고 나서는 플랜 A와 플랜 B, 플랜 B-2 등을 다양하고 세심하게 고려하게 된다. 덕분에 모든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와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유연함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희망을 얻어 마음을 고쳐먹고 새로운 다짐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건네준다.


이처럼 명상으로 만날  있는 마음속 깊은 중심에서는 무량한 지혜와 사랑으로 진정한 위안과 응원을 끊임없이 건네온다. 에고의 조건화된 분별 의식으로는 감히 헤아릴  없는 깊은 지혜와 사랑이 우리를 바른 길로 나아갈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무조건적으로 도와준다. 인생의 경영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아래는 양심학교 홍익학당의 명상 가이드 링크이니 참고 바랍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aNHcYq59k3zk_33df5t1rU0B9f_3nj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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