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빠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 불안한 당신에게
내가 가진 것보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 나의 부족한 것에 항상 더 집중하고 살았다. 때로는 그게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더 나아가게 했으며, 따라서 꼭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내가 나에게 주는 마음의 상처는 쌓여갔고,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다. '사라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자주 들기 시작할 때쯤, 그의 권유로 가게 된 세미나에서, '선택'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먹을래, 초콜릿 아이스크림 먹을래?"라고 물었을 때는, "난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택할래."라고 선택할 수가 있지만, 우리 삶은 대부분 "바닐라 아이스크림"밖에 주지 않고, 나는 먹고 싶었던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없다는 사실에 속이 상한 채 '어쩔 수 없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받아 든다.
그런데 만약 질문이, "바닐라 아이스크림 먹을래?"였다면, 아이스크림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게 된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내 '선택'에 대한 실망이 아닌 감사한 마음이 든다.
그 날 이후, 내 방에는 "I choose to be happy"라고 적어놓은 문구가 있다. 매일 아침, 이 세상에 그 수많은 사람들 중, 내가 나인 것, 나이기를 선택한 것, 그리고 내가 지금 처한 상황에서 행복을 선택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도 잊고 있었다. 결국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것. 다시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이 커질수록, 점점 더 깊이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브런치를 통해 글을 쓰면서, 다른 분야의 전문가, 또는 나보다 먼저 내가 겪고 있는 일들을 겪으신 분들을 글을 통해 많이 배우고 위로받는다. 그중에 한 분이 정신과 의사이신 @통통샤인머스켓 작가님인데, 이 분의 글을 읽고 며칠 전 답글로 이런 질문을 했다.
"대부분은 당장 바꿀 수 없으니 하고 있는 일에 가치를 줘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내 가치에 부합하는 일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걸까요?
하루하루 바쁘게 해야 하는 일을 하고 나면, 정작 내게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한 날들이 쌓여가고, 그럴수록 마음이 힘들어지는 상태였다.
'감사하다'라는 말로는 표현이 다 안 된다. 내가 고민하는 바를 두 줄로 남겼을 뿐인데, 그런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글을 써 주시는 분이 있다는 것. 누군가 나의 말을 듣고 있다는 것, 누군가 나를 걱정해 주고 있다는 것, 그 따뜻한 마음을, 그 위로를 나누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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