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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Mar 14. 2022

도쿄 일상

날씨는 좋았지만,

#73

날씨는 좋은 월요일이었지만,

올 게 온 것처럼 드디어 한국에서

오미크론 소식이 전해왔다.

무사히 피해 가면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쉽지 않은지 오늘은 조카의 확진 소식이 있었다.

조카가 확진되었으니 아직은 괜찮다고 하지만

동생 부부도 각오는 하고 있는 듯했다.

그렇다고 어두운 분위기는 아니라

빨리 완쾌되길 빌며 잠시 농담을 주고받았다.

조카의 확진 소식에 온 가족이 모두들

갑자기 목도 아프고 열도 나는 것 같다 하길래

나도 덩달아 전화 통화만 했는데도

갑자기 목이 아프다고

요즘은 오미크론이 전화로도 전염되는 것 같다며

한참을 웃었다.

웃을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울 수도 없는 상황이니까.

모쪼록, 조카는 빨리 회복하고

나머지 가족은 무사히 피해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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