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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Mar 23. 2022

도쿄 일상

수요 일과,

#82

시기를 놓쳐버린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재상영을 하길래

드디어 오늘 아침 보러 갔다.

영화는 하루에 1번 아침 시간에만 상영 중인데

재상영이라 그런지 관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3시간가량의 영화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점심시간의 끝자락.

딱 이 타이밍에 가기 좋은 곳이 바로 사보이.

역시 이곳은 점심시간이 끝나는 타이밍이 아니면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가는 행운은  절대 꿈꿀  없다.

얼마 만인지 기억도 가물거리지만 

이번도 지난번과 같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창가 끝자리.

주문을 끝내면 샐러드가 나오고 

 샐러드를  먹을 때쯤 

 구워낸 마르게리타가 나오는데 

셰프의 능숙한 손놀림이 얼마나 빠른지 

정말  깜짝할 사이다.

이곳은 맛은 말할 것도 없지만 

피자를 굽는 셰프의 목소리에 

활기가 넘쳐  좋다.

오랜만에 사르르 치즈가 녹아내리는 

최고의 마르게리타를 먹으며 

더불어 에너지 충전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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