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사기 Mar 22. 2022

도쿄 일상

절전 모드,

#81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따끈하게 데운 모닝빵이

한결 맛있게 느껴지는 아침이었다.

오후가 되니 비에 옅은 눈까지 더해

다시 겨울의 한가운데로 돌아간 것 같았다.

오늘 도쿄는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 데다

지난번 지진의 영향으로 전력 공급에 어려움이 생겨

절전을 요청하는 뉴스로 가득했다.

혹시 모를 정전에 대비해 유용한 정보도 알려주었다.

지난번 정전 때는

너무도 당연한 것 같은 전기가

새삼 소중하고 감사했는데

오늘은 절전이라는 말이

다시금 생활 습관을 되짚어보게 했다.

날씨는 하루 이틀이면 다시 좋아질 테고

시간이 지나면 전력 공급도 정상으로 돌아오겠지만

일상의 절전 모드는

이대로 계속 이어가야는 게 좋을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도쿄 일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