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4월8일

by 우사기

#98

생각했던 것보다 출국 수속은 빨리 끝났다.

여지껏 보지 못했던 텅 빈 공항 풍경이 낯설고

탑승 전의 소소한 쇼핑 즐거움은 사라졌지만

차분히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나쁘지 않았다.

날이 참 좋았다.

창 너머의 파란 하늘을 보고 있으니

이런 저런 여행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출국 전의 번거로운 준비 과정은 어느새 잊혀지고

다시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 무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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