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 소식,

5월1일

by 우사기

#121

비 내리는 일요일,

잠시 신주쿠를 다녀왔다.

러닝화를 사러 오다큐 백화점을 들렀다

백화점이 폐점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50년 이상의 역사가 있는 곳이라는데

느낌이 좀 이상했다.

익숙한 신주쿠 서쪽 출구의 풍경도

눈 깜짝 사이 바뀔 걸 생각하니

것도 기분이 좀 이상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네 서점 앞의 27년간 감사했다는

폐점 안내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거기엔 동네의 오래된 서점 3곳이

모두 문을 닫게 되었다는

씁쓸한 이야기와 함께

서점이라는 업종의 형태는

이제 세상에서 필요로 하지 않는 걸까라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 있었다.

츠타야의 폐점 소식을 보고 놀라 했던 게

불과 몇 달 전인데 마음이 이상했다.

폐점까지는 아직 한 달 반 정도가 남았는데

그 사이라도 좀 더 자주 들러야겠다.

이 서점에서 마지막으로 사는 책이

어떤 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서점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