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
#162
토요일은 야채 사는 날,
오늘은 아침 시간에 꼼지락거려다
점심때가 지나서야 마르쉐로 향했다.
마르쉐의 마감 시간을 몰라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는데
의외로 사람이 많아 조금 놀랬다.
사람들이 특히 많이 몰려 있는 곳을 가보니
그곳은 이미 상품들이 거의 다 팔리고
남은 상품들을 반 가격으로 세일하고 있었다.
마트의 문을 닫는 시간에 하는 깜짝 세일처럼
마르쉐도 마감 시간에 깜짝 세일이 있었다.
마지막 남은 무에 세일 스티커를 붙이며
판매하는 아저씨들이 오늘도 거의 완편이라
좋아하는 걸 보고 무가 사라지기 전에
나도 얼른 하나 손에 집었다.
그렇게 우리 집에 온 무는
바로 아사즈케로 변신해
냉장고로 들어갔다.
오늘은 두둑한 장 보기는 아니었지만
저렴한 가격에 가지와 생강도
손에 넣을 수 있어 좋았다.
내일은 오랜만에 생강 즙을 넣은
가지 절임으로 아침상으로 차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