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식당,

6월1일

by 우사기

#152

모처럼 만에 예전에 살던 집 앞 길을 걸었다.

한적한 길이 오랜만이라 그런지

살짝 낯설면서도 정겨워

잠시 이곳에 살던 일들 떠올리며

천천히 걸었다.

한동안 숯불에 구워주는 스테이크에 빠져

자주 들렀던 식당이 지난번엔 문을 닫아

굉장히 아쉬웠는데 오늘 보니 새 단장을 했다.

이번엔 스시집이다.

카운터가 있은 식당이어서

스시집으로도 아주 괜찮을 것 같다.

요즘은 여기저기 폐점 소식만 가득이라

마음이 좀 그랬는데

오랜만에 듣는 개점 소식이 아주 반가웠다.

혼자서도 편히 갈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

맛있는 집이면 좋겠다.

그래서 오래오래 있어주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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