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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Aug 08. 2021

종이 북커버

도쿄 생활 

문고본을   샀다.

요즘은 긴 시간 전철을 탈 일도

카페에서 시간을 보낼 일도 없어

문고본을 사는 건 오랜만의 일이다.

문고본은 문고본 전용 북커버를 가지고 있어

보통 서점에서의 종이 북커버는 사양하는 편인데

이번엔 점원의 물음에 나도 모르게 오케이가 나와

문고본에 북커버를 곱게 입혀 데려오게 되었다.

종이 북커버는 서점마다  차이가 있고

서점의 로고가 들어있는 디자인이 보편적인데

다른 대형 서점들보다 츠타야의 북커버는

은근 멋스럽고 예쁜 편이다.

한동안 츠타야의  [T포인트 카드]북커버가 좋아서

책의 종류를 망라하고 무조건 북커버를

부탁했던 적도 있었는데..

북커버하니 갑자기 카우북스의 

종이 포장 생각도 난다.

카우북스에서는 북커버 대신

선물용 포장을 부탁했더니

이렇게 멋진 포장을 해주었다.

덕분에 나를 위한 책 선물과

서점에서 시간이 소중한 추억이 되어주었다.

나카메구로 강가의 카우북스는 아직도 여전하려나..

북커버를 생각하던 마음이

어느새 아침의 다이칸야마를 지나

나카메로 강가를 거닐고 있다.

아, 혹여 도쿄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이른 아침 다이칸야마의 츠타야 서점을 들렀다

츠타야 맞은 편의 샛길을 따라 걷는

나카메구 산책을 추천한다는.

그 때가 사쿠라 꽃비 시즌이라면 더없이 좋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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