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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Aug 09. 2021

나란히 가지런히,

도쿄 생활

마트의 식빵 코너를 돌다 진열된 식빵들이 너무 가지런해서 나도 모르게 발이 멈춰선다. 저번에 식빵의 두께에 따라 개수를 나누어 판매하는 이야기를  적이 있는데 이렇게 보니 모든 식빵의   편에는 개수가 써져 있다. 식빵의 양은 모두 같지만, 숫자가 적을 수록 식빵의 두께는 두꺼워진다. 것도 그런데 진열된 식빵이 너무 가지런해서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모두 A형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암튼, 나란히 줄을  듯한 식빵들이 너무 귀여웠다.

한국 라면을 파는 마트가 있어 잠시 들렀다가 계산대에서 아주 친절한 직원을 만났다. 보통 마트에서 계산대의 직원은  손님이 구매한 상품들의 바코드를 찍어 계산을 하고는 다시 다른 바구니에 상품을 옮겨 담아주는데, 이렇게 가지런히 담아주는 직원은 처음   같다. 아마도 A형이 아닐까 싶다. 암튼, 상품을 조심스레 다루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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