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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Nov 16. 2022

도쿄 일상

오후의 티타임,

#319

오후의 티타임이  단아한 한과 세트로

어제의 애프터눈 티 부럽지 않았다.

티는 유자 꿀 티와 그린 티 두 종류를 내려

조금은 욕심스러운 나 홀로 티타임을 만끽했다.

보자기에 곱게 싸여진 한과와

레몬향 아로마 오일 그리고 자그마한 리스의

조화로운 색감이 맘에 들어

테이블 위에 올려 두고는

그대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보고만 있어도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선물,

나는 다시 마음속으로 감사 인사를 되뇌었다.

전통 한식 다과를

현대식으로 풀어냈다는

연경당의 고급진 한과 세트는

선물을 건네는 사람의 마음을

고스란히 대변해 주는 듯했다.

물론,

단아한 모양새에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맛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우리의 옛것을 멋진 센스로 풀어내는 감각이

너무 예뻐 잠시 닮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삼청동에 가게가 있다고 들었는데

기회가 되면 한 번 들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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