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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Nov 17. 2022

도쿄 일상

목요 일과,

#320

오늘은 오전엔 정기 검진을 다녀왔다.

병원을 가는 길에 만난 도쿄 타워는

옅은 단풍과 어우러져 가을 느낌이 물씬 풍겼다.

검진을 마치고는 시바공원을 가볼까 망설이다

그건 다음 주로 미루기로 했다.

공원은 아침 시간이 더 좋을 것 같다.

대신 돌아오는 길에 토라노몬 힐즈에 잠시 들렀다.

점심시간에 잠깐 부적 거리던 카페는

점심시간이 끝나자 다시 한적해졌다.

자그마한 서점으로 이어진

조용한 구석자리에 앉아

밀린 일을 하며 오후를 보냈다.

그리고

해 질 녘에는 며칠 전 목에 생긴 뾰루지가

자꾸만 커져 피부과에 다녀왔다.

아주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역시 몸에 작은 이상이라도 생기면

빨리 병원에 가보는 게 좋은 것 같다.

별거 아닐 것이라는 자기 진단은

앞으로는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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