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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Nov 15. 2022

도쿄 일상

긴자 데이트,

#318

조금 전까지 애타게 찾던 스마트폰은

이제 나의 손에 들어왔다.

가끔 나사가 하나씩 빠지는 나,

전해 줄 쇼핑백에 핸드폰까지 함께 넣어

드리는 바람에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했지만,

그래도  그 핑계로 얼굴 한 번 더 봬서 좋았다.

그나저나 나는 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

(자기반성)

그녀와 나의 긴자 데이트는

샤브센에서 시작했다.

다음은 애프터눈 티를.

노렌을 들추고 한 걸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분이 올라가는 히가시야 긴자.

정성스레 내려주는 차를 마시며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며

긍정적인 기운을 나누며...

늘 그렇지만 열정이 있고

자기 일에 언제나 열심히인 사람들이 참 좋다.

적당히 달달하고

깊이 있는 풍미의 와가시도

우리의 몸과 마음을 충전시키기에 충분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준 그녀에게 감사하며.

멋진 선물은 내일의 즐거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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