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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Dec 24. 2022

도쿄 일상

크리스마스이브,

#357

팬케이크를 만들까 프렌치토스트를 만들까

고민하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니까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다.

선물 받은 컵에 어울리는 접시를 꺼내어

수제 케이크로 즐기는 크리스마스이브.

케이크 만들기는 이랬다.

총 3개를 만들었는데 다 완성해 옮기다

보기 좋게 하나를 넘어뜨렸다.

중간중간 작은 실수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그런 건 어떻게든 커버 되는데

이렇게 마지막에 넘어뜨리는 건  답이 없다.

다음번엔 좀 더 주의하자.

케이크 3개 만들고 설거지는 3만 그릇.

케이크 만들기가 취미인지

설거지하기가 취미인지 모르겠지만,

주방에서 꼼지락거리는 동안은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아 둘 다 좋다.

크리스마스이브니까

오늘은 별 접시를.

나머진 내일의 간식으로.

달달하고 잔잔하게

크리스마스이브가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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