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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Jul 15. 2023

일상,

먹는 기록,

#아이스커피

더운 날도 비 내리는 날도

요즘은 아이스커피가 좋더라.

오랜만에 꺼내 든 하얀 물방울 컵에

얼음 가득 커피를 내려

오후의 휴식을 즐겼다.

#베지밀

우유에서 베지밀로 넘어왔다.

교토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은

후치도리 볼에 그래놀라를 담아서.

#쫄면

쫄면을 원 없이 먹을 수 있는 한국 생활.

쫄면을 먹을 때마다

부산에서 먹었던 쫄우동 생각이 난다.

한 번쯤 집에서 시도해 보고도 싶지만

절대 그 맛이 날 것 같지 않아

쫄우동은

부산 여행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키위

엄마가 키위를 좋아하신다.

하루에 하나씩

냉장고에 있는 키위를 미리 꺼내두었다

찾으시면 바로 깎아 드린다.

매일 같은 키위니까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그릇을 바꿨다 쟁반을 바꿨다

깎는 스타일을 바꿨다 한다.

#비빔밥

가끔 냉장고의 남은 반찬들로

후다닥 비빔밥을 만든다.

일본에선 잘 먹지 못하던 나물들이

매일처럼 냉장고에 있어 좋다.

#커피믹스

20개짜리 커피믹스를 하나 샀다.

가끔 생각나는 달달한 맛.

새로운 비슷한 아이들도 많던데

어떤 게 맛있는지 도통 감이 오지 않는다.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동생이

인절미빙수, 요거트, 초코 아이스크림을

한가득 사 왔다.

언젠가부터인가 아이스크림을

하루에 두 개씩 먹고 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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