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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Oct 09. 2023

9월 마무리 10월 시작,

일상 기록,

#일상

9월의 짧은 여행 후에도

잔잔한 일상은 계속되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회사 생활에

사요나라를 전하며

조금은 복잡 미묘한 마음으로

그렇게 9월을 마무리했다.

#추석

우리 집은 이번 추석부터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했다.

엄마는 편찮으신 이후로

차례와 제사에 마침표를 찍으셨다.

나는 명절 음식 대신 LA 김밥을 준비했고

가족들과 함께 조촐하지만

더없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추석이지만 왠지 새해 같은

그런 느낌의 긴 연휴였다.

#여행

수고했다는 토닥거림으로

새 출발의 응원으로

또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카가와켄(현)보다

우동켄(현)이라는 애칭이

더 정겨운 그곳으로.

#마트

여행 중 마트를 세 번 들렀다.

역시 뭐든 소포장이 좋다.

수납장에 두둑이 재워두면

괜스레 뿌듯해지는 아이들.

온전히 자유로워진 10월은

주방에서의 시간을 늘려 봐야지.

#문고본

서점엔 두 번 들렀다.

나중에 북 커버를 보고

저점만 다른 같은 서점인 걸 알았다.

두 번째 들렀던 서점에서

문고본을 2권 샀더니

고무밴드로 묶어주었다.

지난번 나리타공항에서처럼.

그때 생각이 나 잠시 웃음이 났다.

귀엽다.

#집밥

집으로 돌아오니

냉장고에 갓김치가 있었다.

여수에서 주문한 김치라고 했다.

갓김치와 파김치를 주문했더니

총각김치를 덤으로 주셨다 했다.

김치 맛이 궁금해 냄비밥을 지었다.

그렇게

다시 소소한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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