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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Oct 11. 2023

수요일은,

일상 기록,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지는 수요일.

집 근처에 결혼한 동생이 산다.

동생은 수요일이면 아침에

엄마를 자기네 집으로 모시고 간다.

말하자면,

수요일은 내겐 휴일이다.


수요일이면 외출을 해도 괜찮지만

나는 혼자서 보내는 집 시간이 좋아

거의 대부분을 집에서 보낸다.


오늘은

어제 구워둔 포카치아와

또 어제 만들어 둔 토마토소스를 더해

오후의 휴식을 즐겼다.

그리고

반은 이불 속에서 뒹굴뒹굴했고

또 반은 책장을 뒤적이며

그렇게 잔잔히 하루를 보냈다.


참,

소소한 기분전환으로

스툴에 변화도 주었다.


오늘은

함께 사는 동생도 귀가가 늦다고 한다.

엄마도 저녁식사 후 돌아오신다고 한다.

혼자만의 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졌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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