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상
케야키자카도 일루미네이션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평일에 이토록 사람이 많은 건 오랜만인 것 같다.
반짝이는 불빛들이 금요일 밤처럼
기분을 살짝 들뜨게 한다.
서점도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날씨만 빼면 연말 분위기가 물씬이다.
의외로 춥지 않은 도쿄의 11월.
덕분에 밤 산책 시간은 길어지고.
도쿄의 많은 일루미네이션 명소 중
제일 운치 있는 곳을 고르라면
아마도 케야키자카가 아닐까 싶다.
반짝거리는 일루미네이션 너머로 보이는
오렌지빛 도쿄 타워까지 더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