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상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아침인사를 나누는 나의 쿠쿠.
파릇파릇 싱그럽게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이 자그마한 아이가 뭐라고
집안에 활기를 돋게 하는지.
이름을 붙여주고 인사를 건네고
잘 자라고 있는지
매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외로움을 덜어 주는 것 같다.
환하게 펼쳐진 포티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현관 앞에 두고 오며 가며
행여 시들면 어쩌나 꼼꼼히 살피는 게
어느새 일과가 되었다.
지난번 가을 느낌을 내고 싶어 샀던
나뭇가지에서 새싹이 돋았다.
잘 보살피면 다른 가지에서도
새싹이 돋을 것 같아
열심히 지켜보고 있은데
기다림이 은근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