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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Jul 11. 2024

작은 일들,

일상 기록

늦잠, 


모처럼 만에 늦잠을 자고 

늦은 모닝커피를 마셨다. 

혼자의 시간, 

쉬어가는 수요일이다. 

청소, 


요즘 청소기도 주인의 게으름을 닮아가는지 

분명 대충 반 바퀴 밖에 안 돌아놓고는 

청소를 다했다며 맘대로 충전하러 가겠다고 한다. 

충전하러 가겠다는 걸 몇 번을 다시 되돌려 

시간은 좀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집 안이 말끔해진 걸 보니 기분이 좋다. 

히게단, 


오피셜 히게 단디즘[Official 髭 dism]

줄여서 히게단.

볼륨을 크게 올리고 

히게단 노래를 반복해 듣고 있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행복한 시간, 

온전히 쉬어가는 하루다.

스타바 라테,  


달달한 아이가 생각나면 가끔

편의점에서 데려오는 스타바 라테.

역시 달달한 아이가 필요한 계절이다.

선물,


오랜만에 그녀와의 커피 타임이 있었고

마음 따뜻한 선물이 있었다.

또 선물,  


아끼는 접시에 선물로 받은 떡을 올렸더니

모든 것이 동글동글 다 귀엽다.

떡과 함께 받은 또 하나의 선물 리넨.

색감도 질감도 모든 것이 좋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

행복한 고민이 가득이다.

늘 나보다 마음 씀이 큰 그녀,

감사하다.

물컵,


이노다 물컵에 여전히 빠져 있다.

아이스커피를 담아도 뭘 담아도

예외 없이 귀여운 아이.

바다,


동생이 부산으로 출장을 간다기에

바다 사진을 보내달라 했더니

달리는 차 안에서 대충 찍은 듯한

사진 한 장이 도착했다.

이 게 최선이었냐고 물으니

그렇다며 다시 한 장 더 보내왔다.

최선,


둘 중 위 사진이 정말 최선이었단다

잘했다고 했다.

그래도 광안대교고 바다고 부산이다.

좋다.

도쿄,


9월 예정인 도쿄 일정을 반으로 쪼개어

반은 요코하마 쪽에 숙소를 정했다.

그랬더니 여행 느낌이 물씬 난다.

다시 또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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