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여행
교토의 맛있는 아침식사로 이름난
슌사이아미라[旬菜いまり],
예약이 좀처럼 쉽지 않아
여행 때마다 아쉽게 돌아서야 했던 그곳을
드디어 다녀왔다.
아침식사는 7시 반을 시작으로
시간 별로 예약이 가능하다.
아는 사람만이 애써 찾아갈 것 같은
한적한 골목 안의 소박한 식당,
역시 이런 곳이 좋다.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인 식당은
1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기다란 카운터 테이블에
오픈 주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입구 쪽과 안쪽 구석에 테이블이 서너 개 있다.
카운터에 앉아 주방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갓 지은 솥밥에 가지런히 준비해 둔 반찬들,
역시 이런 상차림이 좋다.
고슬고슬 윤기나는 갓 지은 솥밥에
하나같이 담백하고 깊이 있던 반찬들까지
충만한 아침 식사였다.
역시 긴 날들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언젠가 누군가와 함께인 교토 라면
그때는 저녁 시간도 즐겨봐야지.
...............
조금 바쁜 날들이 이어져
어제가 금요일 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연재글 약속 지키지 못해 대단히 죄송합니다.
늦은 토요일이지만 금요일 기분으로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