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by 동천 김병철

연분홍 꽃잎 사이로

어릴 적 동무가,

초록빛 미소 머금고

봄바람을 손짓하니

벌써 내 마음은

고향집 뒷동산에 올라가 있다.


메똥 옆 오솔길 따라

함부로 핀 진달래꽃은,

꽃동산 뛰놀던 동무들 모습

지금도 기억하고 있을까.


서산에 걸린 저녁놀에

진달래 잎사귀 붉게 물드니

내 마음은 불타오르고

그냥,

눈가엔 물기가 촉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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