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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치피 May 12. 2024

강남구 맛집 후기 모음

내돈내산 및 체험단 후기 섞여 있음

네이버 블로그의 검색 순위는 블로그 또는 카페가 얼마나 최적화 되어 있는지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스마트블록이 나오면서 조금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최적 블로그를 큰 돈 주고 거래를 하기도 할만큼 영향력이 매우 크다. 글의 품질보다 블로그 지수에 따라 검색 순위가 영향을 많이 받으니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내가 찾는 정보를 쉽게 찾기 어려운 것이다. 정성들여 쓴 글들이 지수가 낮으면 검색 노출이 잘 안되서다.


이 글은 그런 이유로, 구글에서라도 제대로 검색이 되는 맛집 후기를 보여주기 위해 쓴 강남구 맛집 후기 모음이다.


강남구는 워낙 많은 동네가 있다. 논현동, 청담동, 압구정동, 강남역, 선릉역, 역삼역, 삼성역, 강남구청역, 학동역, 신논현역, 청담역, 대치역, 도곡역, 가로수길 등등 동네 이름도 다 열거하기 힘든 곳이니 맛집이 얼마나 많겠는가. 그래서 다 커버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가본 곳들은 열심히 다 모으는 그런 글이다.


이 글에는 내돈내산 방문 후기도 있고, 네이버 블로그 체험단 방문 후기도 있다. 그 점을 감안하고 보면 될 것이다. 

강남구 맛집 후기 모음

아래 음식점들에 대한 후기는 내가 직접 방문하여 먹어보고 작성한 글들이다.


강남 선릉역 흑염소 보양식 맛집 염소뜨락

기운이 떨어진 몸에 체력 보충을 위해 보양식을 가끔 찾을 수 있는데, 그런 원기회복 음식으로 가장 일반적인 것은 삼계탕과 추어탕을 많이 떠올리겠지만, 생각보다 효과가 좋은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염소탕이다. 이곳에서는 염소탕이 아닌 다른 독특한 음식을 먹었었는데, 그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체험단으로 다녀와서 정해진 음식을 먹은 것이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온 것이다. 그렇다고 그 말을 써 놓기는 조금 뭐해서 이곳에만 적어 놓는다. 맛은 괜찮은 편. 염소가 약간 호불호가 있는 고기다 보니 접해보지 않은 사람도 먹을 수 있게 다양하게 준비한 메뉴들이 많다.


압구정 소고기 맛집, 등안채13

압구정에 있는 소고기 맛집인 등안채는 등심, 안심, 채끝이 소고기에서 가장 맛있는 부분이라고 하여 그 부분을 취급하는 매장이다. 뒤쪽에 13에 대한 뜻은 글에서 확인 가능하다. 직접 구워주는 곳이었고, 본매로우라고 해서 뼈를 통째로 익혀서 골수를 뺀 후 고기를 구울 때 코팅을 해서 구워주는 점이 굉장히 특이하다. 늘 웨이팅이 있는 잠수교집 압구정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살아 있는 꼼장어를 맛볼 수 있는 논현동 맛집 청사포산꼼장어

도산대로 주변에 있는 맛집으로, 살아 있는 꼼장어를 맛볼 수 있는 청사포산꼼장어. 청사포에서 난 꼼장어가 아니다. 청사포 '산, 살아있는' 꼼장어를 뜻하는 것. 실제로 불판 위에 살아 있는 꼼장어를 올린다음에 구워 먹는 곳인데, 생생한 움짤은 아래 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맨날 양념되어 있는 꼼장어를 먹어왔는데, 이렇게 생으로 구워먹어도 숯향을 입으면 역시나 맛이 굉장히 좋아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삼성동 코엑스 근처 맛집 참숯구이 전문 이화옥

삼성동 코엑스 근처에 위치한 참숯구이 전문점 이화옥이다. 비오는 날 이곳을 가기 위해 차를 타고 가다 아주 경미한 접촉 사고를 내서 무사고 경력이 깨진 날. TMI이기는 하지만, 그냥 적어봤다. 체험단으로 방문했던 곳 중 가장 고가의 지원을 받아서 맛있는 소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비싸다고 생각했었지만 다른 소고기 집과 비교를 해 보면 비싼 것도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고기 질이 좋았는데, 다른 후기에서는 구워주시기도 했는데, 왜 우리 테이블은 안 구워주셨을까? 미성년자 아이와 함께 가서 그런것인가? 그 부분이 좀 아쉬웠음. 주차는 가게가 모서리에 있어서 사이드쪽에 살짝 세워둘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타코로 쌈밥처럼 먹을 수 있는 논현동 맛집, 타코로쌈바

한국인들이 음식을 먹을 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쌈. 이곳은 그런 특징을 멕시코 음식 타코로 만든 것이다. 수제로 만든 소스가 정말 맛있었고, 특히 막 데워서 나오는 소프트쉘 브리또가 너무 맛있었다. 


분위기 짱 좋은 신논현역 강남역 와인바 아브라소812

포옹이라는 뜻을 가진 아브라소 812, 지번 주소가 812번지인 곳에 자리를 잡아서 812가 붙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와인바는 전문 소믈리에가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의 선호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바로 추천해 준 와인은 바로 발타사르 가르나차 2022. 오? 나와 아내가 매우 좋아하는 스타일의 와인이었다. 그동안 콜럼비아 밸리의 생미셸 와이너리 메를로나 까베르네 쇼비뇽만 좋아했는데, 이제 가르나차 품종도 장바구니에 넣어 볼 그런 품종이 되었다. 


구절판 모듬 곱창이라는 독특한 곱창,대창,양 맛집인 구미곱창 신사본점

이곳을 먼저 다녀온 친구가, 자신이 먹어본 곱창 중 가장 맛있었던 맛집이라고 하면서 소개를 해 준 곳이다. 생각보다 많은 숫자의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어서 다행히 바로 선정되었고 다녀왔다. 


곱창 맛집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노포의 이미지가 싫어서 카페와 같은 스타일로 꾸미고, 미나리를 좋아하셔서 곱창과 미나리를 함께 먹을 수 있는 구절판 모듬 곱창을 개발한 곳이다. 


맛은 꽤 괜찮았다. 곱창은 기름이 많이 나와서 느끼한 경우가 많은데, 그것을 야채들이 흡수해 줘서 그런지 더욱 깔끔한 스타일. 미나리화산볶음밥도 굉장히 특이하니, 이곳에 가면 반드시 그 메뉴까지 먹어보도록 하자.


신사동 소고기 맛집 우대포 압구정점

최근 소고기 맛집 체험을 자주하고 있는데, 소갈비 맛으로는 이곳이 정말 괜찮았다. 생갈비와 양념갈비인데, 양념을 미리 재워두는 것이 아니라, 생갈비에 즉석으로 양념을 묻혀 나오는 곳이라 고기의 품질이 기가 막히게 괜찮았다. 서비스도 괜찮았고, 비싼 음식들 많은 동네에서 가격도 매우 경쟁력이 있는 곳이어서 손님도 많이 있는 곳이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계란찜이 조금 오버쿡 되어서 부드럽지 못했던 점 하나?


청담라운지 세인트라운지 서울, 연예인 핫플?

압구정라운지 세인트라운지 서울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느낌은 드는데, 메뉴의 구성이 그리 다양하지는 않은 것이 살짝 아쉽다. 퓨전 이탈리안 요리라고 하는데, 떡볶이 메뉴가 있기도 하고, 피자도 살짝 아쉽고, 허니버터칩도 양에 비해서 가격이 좀 세다. 물론 네이버 블로그에는 그런 내용을 적지는 않았다. 그래도 손님이 많이 많았는데, 맛은 괜찮기 때문일 듯 싶다. 데이트나 소개팅하기에는 매우 괜찮을 것 같은 장소였다. 별도의 룸도 있으니 중요한 모임이 있을 땐 생각해 볼만할 듯? 연예인도 왔다지만, 압구정이나 신사, 논현 이쪽은 그쪽 종사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니 당연한 게 아닐까 싶기도...


고급스럽고 멋진 공간의 칵테일바, 바 펄스, 완전 괜찮음

강남에 위치해서 그런 것인지, 바 펄스의 고급스러운 느낌은 성수동과 구의동에서 가봤던 칵테일/위스키바와는 차원이 좀 다르기는 했다. 바텐더를 겸하시는 사장님의 애터튜드도 남달랐고, 손님들의 수준도 좀 다르긴 했다. 100만원부터 멤버십이 있는데, 최고 등급은 1천만원짜리다. 옆에 계신 손님 중 한 분이 그런 단골로 보이기는 했는데, 동네가 동네이니만큼 뭔가 대화의 수준도 달라서 체험을 하면서도 살짝 주눅 들기는 했던 곳. 강남이라 가격은 좀 나가는 편이지만, 고급스러운 곳에서 대화 나누기 참 좋았고, 분위기가 한 몫하는 곳이라, 분위기 내며 대화를 해야 할 때 찾아가기에는 상당히 추천할만한 곳이다.


선릉역 근처 고기 맛집, 선릉도담. 가성비가 너무 훌륭함

선릉역 주변이라면 직장인들 회식 장소로 많이들 찾아오기 때문에 가성비가 좀 떨어지는 비싼 곳이 많을 것 같지만, 실상은 직장인 지갑이 다들 비슷해서 저렴하면서도 맛 좋은 고기집이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곳이다. 선릉도담은 그런 곳에서 아주 깔끔한 인테리어로 고급스럽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고기 맛집인데, 상당히 괜찮았다. 반찬들도 정갈하니 맛 좋고,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소스도 다양하게 구비를 할 뿐 아니라, 그냥 재료만 퍼 놓는게 아닌, 나름의 철학을 갖고 가공을 해서 주신다. 매우 만족했던 맛집.


이자카야 공감 가로수길점, 분위기 좋은 아주 넓은 곳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해 있다보니 아무래도 음식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기는하다. 그래도 워낙 매장이 넓어서 많은 인원이 모이는 모임이라면 가볼만한 신사역 술집이라 생각한다. 걸어서 3-5분 정도면 닿을 수 있으니까, 굳이 신사역 가까이 있는 다른 곳보다는 좀 더 분위기 좋은 곳으로 와야 하지 않겠는가. 근처에 신사전이라고 전 맛집이 있는 것 같던데, 그곳 웨이팅하느니 여기를 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720시간을 제대로 숙성한 강남역 소고기 맛집 검탄소 정육점식당

유동인구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강남역에는 수없이 많은 맛집들이 자기네 집이 최고라고 하면서 각축전을 벌이는 곳이다. 강남역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어느쪽도 이런 가게들의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곳이 없는데, 그런 곳에서 살짝 떨어진 위치여서 조금 아쉬운 장소에 있는 강남역 한우 맛집이 바로 검탄소다.


사장님이 살던 지역의 이름이라고 하는데, 네이버 지도 치니까 안 나오는 것 봐서는 현지에서만 부르던 이름이라 보인다. 한우를 취급하고 있으며, 정품 인증을 위해 영수증을 벽에 가득 붙여 놓았다. 고기는 투뿔 등급이어서 부드럽고 맛있지만, 기름기가 가득하여 많이 먹지는 못한다. 다행히 한우해장라면이 있어서 그것을 먹으면 기가 막히게 조화가 좋다.


LP판으로 인테리어 멋지게 만든 압구정로데오 술집, 컴피 압구정

분위기는 참 좋았는데,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제대로 안 나와버린 컴피 압구정. 나름 고가의 지원금액을 받아서 다녀왔던 곳이다. 훈남 직원이 서빙을 열심히 해 주기는 하는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이다. 의욕은 좋지만... 조금 개선했으면 하는 것은, 예쁘게 만들어 놓은 냅킨을 테이블에 기본 세팅해 두지 않은 것과 물도 안 가져다 준 것. 뭐, 술을 파는 곳이니 술 때문에 물은 안 줄 수 있다쳐도 냅킨은 조금 아쉬웠다. 메뉴는 전반적으로 평타 이상은 하는편. 가격 생각하면 당연히... 주차비가 정말 비싼 압구정이라, 주차 할인 받을 수 있는 압구정로데오 상가 주차장을 꼭 이용하는게 좋다. (다른 곳 갔다가 1시간 좀 넘었는데 1.3만원 나왔...)


개인화로로 더 편한 샤브샤브 맛집. 학동역 샤뿐샤뿐

가게 이름만 들으면 엄청 큰 샤브샤브 맛집일 것 같았는데, 의외로 학동역 근처 논현동의 주택가 골목 사이에 있는 작은 식당이었다. 하지만, 그런 곳에 있다고 무시를 하면 안 될 것 같다. 최근 먹어본 샤브샤브 중에는 가장 맛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샤브코스를 먹었는데, 치즈퐁듀가 취향 저격이었다. 샤브샤브도 맛있고 그곳에 들어가는 당면이 아주 특이하면서도 맛이 좋았다. 칼국수나 보리조또로 먹는 식사도 괜찮고, 그게 끝이 아니라 후식 디저트로 레몬 샤베트까지 완벽한 코스다. 이곳은 코스로 즐겨야 제맛.


역삼역 근처 자연산 회를 먹을 수 있는 횟집, 강남 보물섬

역삼역 근처에 자연산 회를 먹을 수 있는 맛집으로 홍보되기 원하는 강남 보물섬을 다녀왔다. 강남 한복판에 있는 식당이지만, 의외로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느낌의 가게여서 굉장히 독특한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자연산 회를 다루는 것도 특이하다. 산지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 신선한 회를 강남 한복판에서 먹을 수 있다. 사실 웬만해서는 바닷가 놀러갔다고 회를 먹느니, 서울에서 회를 먹는게 더 나을 때가 많다. 여기는 경쟁이 치열해서 스끼도 잘 주고 그러니까. 이곳은 주변에 다른 횟집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런 면에선 좀 아쉽다. 스끼가 아예 없다고 보는 게 맞으니까. 회는 신선하고 맛있었지만, 강남 프리미엄이 약간 붙은 가격이 있다는 점.


한우 최상위 등급인 투뿔(9) 등급을 먹을 수 있는 역삼역 근처 맛집, 투뿔나인 역삼점

역삼역은 회사원들이 많아서 역삼역 근처 점심 맛집 위주로 많이 있기는 하지만, 저녁에 가기도 좋은 식당이 꽤 있는 편이기도 하다. 소고기집은 아무래도 저녁이 메인이 되어야 할 터이지만, 가격이 문제여서 법카가 아니면 접근하기 힘든 것도 사실. 체험단이 아니라면 내 돈주고 이런 곳을 가서 외식은 잘 하지 않는다. 보통은 돼지고기를 먹으러 가기 때문이다. 소기름이 돼지기름보다 조금 더 느끼하다 보니 빠르게 질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무한리필 스테이크 맛집을 가 보면 생각보다 많이 못 먹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오랜만에 마블링 가득한 소고기 맛집을 가서 조금만 즐겨보니 나름 괜찮았다. 직접 구워주는 것도 좋았고, 매장은 친절했다. 하지만 숯에 불도 잘 못 붙이시고, 아직은 장사를 해 보신 경험이 적은 것 같아 보이는 서빙 태도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안개 속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느낌이 드는 청담동 칵테일바, 칼바도스 가든

사진만 봐서는 도대체 어떤 분위기인지 종잡을 수 없는 그런 칵테일바를 다녀왔다. 칼바도스라는 것은 사과를 베이스로 만든 와인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것을 주요 상품으로 파는 곳이다. 와인과는 또 다른 세계이지만, 직접 즐겨보지는 못했다. 시그니쳐 칵테일 2잔을 먹었는데, 그것보다는 웰컴 드링크의 비주얼이 좀 더 멋졌던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커버차지를 붙이는데, 그에 맞는 안주가 나오지는 않아서 조금 아쉽기는 했다. 하지만 카페 같은 느낌의 칵테일바를 찾는다면, 바로 이곳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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