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라라라온 랜덤 클럽 방문기
지금 홍대에 가면 다이아몬드 원석같은 수많은 젊은? 밴드들이 있습니다. 5년 혹은 10년 넘게 잔뼈가 굵은 밴드도 있지만, 아직도 무대에 서면 눈이 빛나고, 5명 10명의 관객이라도 이 공연의 너무나 소중해서 아랑곳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노래를 부르고 연주를 하는 '젊은' 밴드들이 있습니다. follow 가 많아지기 전에 얼릉 저점매수 들어갑시다. 7000P의 밴드시대가 오고있습니다
이번 라라라온 서포터즈를 통해 시간이 되는데로 최대한 홍대에 가서 처음보는 많은 다양한 밴드들을 만났습니다. 모두가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종목 추천드립니다.
https://www.instagram.com/a.train.tosugar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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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16
요즘 세상에 찾아보기 힘든 R&B 계열입니다. 이런 종목이 터지면 대박입니다. 2016년에 데뷔하여 코로나를 견디고 10년 차를 바라보는 끈질긴 생명력은 앞으로 왠만하면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거기에 옆에 빨간 망토를 두른 묘한 '고통이'가 따라다니는 것이 범상치 않습니다.
음악을 한 번 찾아 들어보세요. 특히, 이번에 발매한 (호주에서 접신하며 만들었다는) 빨간약 Povidone 들어보세요. 기존의 R&B와는 조금 다른 '희망찬' 느낌의 그루브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옆에서 춤추는 고통이를 따라 함께 춤추고 싶은 멋진 공연이였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ode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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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19
멤버 전체가 대문자 I(아이) 들로 구성된 독특한 얼터너티브 '락' 밴드입니다.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이나 연주하는 모습만 보면 풋풋한 숫기 없는 신인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미 7년차 밴드로 명확한 색과 탄탄한 실력으로 음악을 하는 밴드입니다. 음악이 좋다면 멘트를 잘 할 필요도 없습니다. 재미난건 ode 사진을 스토리로 올렸을 때 해외의 어느 팬이 사진좀 공유해달라고 해서 공유해줬습니다. (로맨스 캠인가? 하고 잠시 의심을) 이미 해외까지 팬덤이 형성된 밴드입니다. 차분하지만 세련된 비주얼은 전망을 더욱 밝게 합니다.
얼터너티브 락이라고 하지만, 편안한 스타일 모던락 느낌도 있고, 가끔 발라드 같은 곡들도 많습니다. 공연전에는 몰랐던 밴드인데 이 후에 간간히 듣고 있습니다. 편하게 지하철 오가다 듣기 좋은 노래들입니다. 감미로운 보컬과 반복되는 기타리프들이 가득차 드라마 찍으며 출근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매수 들어가세요.
https://www.instagram.com/ejoandthemidg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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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22 (추정)
장르조차 정의하기 어렵다. 레게에 가장 가까운 느낌이지만, 힙합이나 사이키델릭도 느껴지고, 뭐 요즘 세상에 장르가 중요하겠는가? Ejo 역시 처음보면 국적이 어디일까 하지만, 또 그것이 중요할까? 그 많은 다양한 것들이 이 한 밴드에 섞여 있고, 그래서 음악도 그렇게 유니크해진다.
Ejo&The Meidgets의 음악은 라이브로 꼭 봐야한다. 그 표정을 봐야한다. 어떻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지, 소리를 내고 있는지, 무대 공포증이 있다던 모델 출신의 Ejo가 이펙터를 걸며 온몸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과 그 옆에 정갈한 모범생 같아 보이는 기타와 베이스의 칼같은 연주 모습들을 먼저 보지 않고 이어폰으로만 듣는다면 완전히 다른 음악이 될 것이다.
11월 12일에 새로운 앨범이 나왔다. (공연때 꼭 기억해 달라고 해서 기억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듣고 있다. Homecomming
https://www.instagram.com/thevane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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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15
이것이 무슨 저점매수인가? 다양한 방송출연부터 이미 팬클럽까지 우르르 다니고, 다양한 OST 작업도하고, 이미 메이져 아닌가? 라고 하는 분도 있겠지만, 언제나 이야기 하듯 지금이 가장 저점이다. 이미 10년을 넘기고 있는 완록의 싱글 밴드. 얼마나 오래 갈 것인가? 이제까지는 치고 올라가기 위한 기반을 다졌을 뿐이다. 이제 시작이다
이 밴드도 기존에는 몰랐던 밴드라 공연을 보고나서 찾아 듣는다. OST 작업도 많이 했지만, 역시나 본인의 색은 일반 앨범이 가장 잘 드러난다. EP Run 을 들어보면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하는지를 알 수 있다. 경쾌하면서 꽉 차는 소리들을 좋아한다면 지금 매수 들어가셔라. 당연히 무대 매너는 10년 경력에 방송도 많이 탄 밴드 처럼 관객을 압도한다.
나보다 입큰 사람 나와봐 하는 큰 입과 에너지를 뽑아낸다.
https://www.instagram.com/goldendonut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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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22 (추정)
국내 브라스 밴드를 들어봤나? 블루오션의 개척자이다. 골든 도넛. 금관의 앞부분을 바라보면 황금색의 동그란 도넛처럼 보여서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다들 그냥 도넛을 좋아해서 만든것이 확실한 거구의 5인조 브라스 밴드이다.
브라스 밴드라는 생소한 영역에서 다양한 오리지널 음악을 만들고 꾸준히 앨범을 준비하는 그런 팀이다. 이미 몸에 축적된 에너지가 많아서 쉽게 지치지 않을 것이니 이럴 때 이런 블루칩을 한 번 잡아놔야 한다
올해 10월에도 EP 앨범이 하나 나왔다. 다들 이렇게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라. 라라라온 공연날은 비도 많이온 애매한 날이라 관객이 10명 남짓 했는데, 이 10명을 위해서도 혼신으로 연주하고, 비때문에 스피커가 나가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마지막엔 모든 관객들을 일어나 춤추게 만들었다. 정말 좋고 멋진 공연들이 많았지만, 이날의 추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마 이날 이 공연에 오신 분들은 어떤 말인지 알 것이다.
힘들게 언덕을 오르내리는 골든 도넛이 더 많은 무대에서 볼 날이 많아 질것이라 서둘러 매수 들어간다.
https://www.instagram.com/3san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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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22 (추정)
마지막으로 상금이나 타고 국악을 끝내자 했던 마음으로 참가했던 무대에서 상을 타고, 그 곡이 알려지면서 계속 노래를 하고 있는 삼산언니. 이제는 항상 따라니는 팬들이 있고, 큰 합동 공연에도 자주 보인다. K 열풍이 불어닥친 이 시점에 국악이라는 어드밴티지까지 가지고 올라타, 글로벌하게 퍼지는 것도 금방일 것이다.
삼산언니의 공연을 보고, 그 뒤로 노래를 찾아듣고, 우연히 공연을 알게되어 억지로 공연을 찾아갔었다. 돈화문 국악당에서 하는 공연인데, 대부분 밴드 공연을 처음 본 사람도 많아 보였지만, 반응을 보면 이미 많은 대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다.
삼산 공연을 한번이라도 봤다면, 그 초 고효율 손댄스를 잊지 못 할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공연 중에 한번씩 따라 했을 것이라. 공연 보면서 손동작 따라했던 사람 솔직히 고백해보자. 파파파파파 하면서 안 따라할 수 없는 음악과 춤이다. 삼산님의 바램처럼 서울에서 살 수 있게 얼릉 매수에 들어가고, 주변에 널리 널리 알리자
https://www.instagram.com/far_east_asian_ti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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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19
극아타가 저점매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여 넣을까 말까 망설였지만, 저점매수라고 함은 지금이 가장 엄청 낮을 때를 뜻한다.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정말 멀리 멀리 올라갈 것이 확실하다. 비트코인 천만원도 거품이라던 시절이 있지 않았던가? 설명도 크게 필요 없는 최근에 가장 잘 나가는 펑크밴드이다. 거의 매주 방방 곡곡 공연을 달리고 있다.
누가봐도 긍정적인고 경쾌한 에너지들이 품품 뿜어져 나오고, 밴드의 캐미와 서정적인 가사에 끌리는 멜로디, 신나는 쿵딱들, 거기에 공연때 순발력있는 재치있는 멘트나 퍼포먼스는 처음 보는 사람들도 모두 빠져들게 만든다. 라라라온 매진 공연. 극아타이다. '어흥'
흔들리는 시간속에, 비냄새, 면목중학교.. 노래들을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다. 언제 시간맞는 공연이 있나 찾아보게 된다. 얼릉 매수하고, 나중에 공연 티켓도 엄청 비싸지기 전에 빨리 빨리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멋진 작은 공연장들에서 극아타를 만나보자. 최근에도 AOR 에서 공연일정이 있고, 주로 FF 에서 서식한다. 사실 어느 지방 잔치든, 큰 락페든 가리지 않고 달려가고, 모든 공연에 최선을 다한다.
어찌 그들에 반하지 않을 수 있으랴..
비냄새가 나면 생각나는 밴드다
- 마치며 -
일일이 나열하진 않았지만, 적지 못한 많은 밴드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공연을 본 밴드들을 follow 하고 이후 추적관찰하고 공연이나 앨범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라라라온에 나온 밴드가 아니라도, 이런 저런 공연들도 많이 가서 다양한 새로운 저점매수 종목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찾아서 추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라라라온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공연 관람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