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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의 재미 Apr 15. 2018

편의점 인간

무라타 사야카

처음엔 작가가 정신병잔가 싶었다.


편의점 인간,, 내용도 이상하고, 생각도 이상하고.


이상하게 잘 읽히고, 이상하게 다양한 생각을 해보게 하는.



제 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라니.. 이런 소설이? 싶었다. 


실제 20여년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작가.


우린 가끔,, 정상적인 궤도를 벗어난 사람들에 프레임을 씌우곤 한다.


정신병자라던가, 왕따라던가, 좋게는 사차원 이라던가, 오타쿠 라던가.


편의점 인간,, 제목만 봤을 땐 편의점 일이 너무 힘들다, 벗어나고 싶다 라는 내용인지 알았다.

왠걸,, 정반대인걸.


짚어들고 읽어보고, 작가에 대해 곱씹어보고, 내 책장을 둘러보니 이 작가의 책이 한권 더 있었다.

꽤나 독특하구나 싶게 읽었던 무라타 사야카 소설 '소멸세계"



두 권다 너무 독특하지만, 정상을 벗어난 궤도 이탈로 여겨졌지만.


곱씹어보자.   정상과 비정상을 구별하는 기준을 누가 만드는지.


정통과 이단이라는 기준이 어떻게 정해지는지를..


무엇인가를 더 깨닫고 누군가를 더 사랑하는 데도 부족한 시간이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한다는 이유를 남을 괴롭힐 여유가 도대체 어디 있다는 말인가.  - 유시민 -


가끔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나를 곱씹으며.

이상하지만 이상하지 않았던 소설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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