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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의 재미 Sep 26. 2018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자유 : 자기의 이유

책모임을 하다가 무심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추천해봤다.

어쩌다 선정 되어,


케케묵은 먼지를 뒤집고 다시 책을 꺼내 들어 보았다.


소개가 필요없고, 꾸밈이 필요 없는 책들..


철학없는 철학책들이 넘쳐나고, 관계없는 악수들이 넘치는 시대에..

부끄러움을 가득 담으면서 억억거리며 읽어내려갔던 책들..

다시 읽어보아도,  뭐 그저 놀라울따름이다..


선견지명 이란,, 신영복 선생님을 두고 하는 소릴까.


20년 옥살이에 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들이 가득 실려있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비슷한 얼굴 

: 우리들이 잊고 있는 것은 아무리 담장을 높이더라도

 사람들은 결국 서로가 서로의 일부가 되어 함께 햇빛을 나누며,

함께 비를 맞으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같은 이해, 같은 운명으로 연대된 "한배 탄 마음"은

나무도 보고 숲도 보는 지혜이며,

한 포기 미나리야재비나 보잘것없는 개똥벌레 한 마리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열린 사랑" 입니다.


신영복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중 -


통혁당 사건으로, 무기수로 살아가면서도 이런 차분한 글이 나올 수 있다는 게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사람을 비추어 보라.

거울에 비추어보면 외모만 보게 되지만,

자기를 다른 사람에게 비추어 보면, 자기의 인간적 품성이 드러납니다. 


바쁨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이 와중에 맞은 명절에 낚시도 하고, 책도 읽어보고, 친구들도 만나고, 예쁜 조카들이랑 놀아주고,,

보름달이 십자가에 걸려있는 것도 보고,,,


10년 뒤엔, 가슴두근거리는 용기를 내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겠지?..

굶더라고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으려나..


- 모처럼 생긴 여유에 글연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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