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책이 눈이 들어오지 않는 시간들이 조금 지속되었다.
짧은 만남 그리고 이별
일에 몰입해보아도, 잠을 잘려고 해보아도 겉잡을 수 없이 멍하게 빠져든 시간들..
보름 남짓 지났을까.
모처럼 잠이란걸 푹 자게 되었고.
운동을 나가고, 책이란 걸 다시 펼쳐 보았다.
하루키 걸작 "태엽감는 새"
하루키라는 이름이 알려지게 된 책이랄까.
무려 4권이나 되는 장편이다.
어렵게 쓰여지진 않았지만 메타포 자체가 무겁고 어렵다.
1Q84와 기사단장 죽이기와 많이 비슷하달까. 조금 다르달까.
표현력에 있어선 역시 따라갈 수 없겠구나 싶었다.
언제나 하루키는 어렵다..
그의 소설에 나오는 사랑이라는 주제가 어렵듯이.
내 삶이 그러하듯이.
그래서 내가 하루키를 좋아하는 이유랄까.
기분이 좋지않은 요즘.
계속해서 핸드폰만 바라보며 연락을 기다리는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