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생의 재미 Nov 17. 2018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폴 고갱을 모델로 삼은 서머싯 몸의 소설이라고 한다.


고전이라는 딱딱한 문체가 나에게 맞지 않아 고전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 고전은 많이 달랐다.


왜 제목이 달과 6펜스 였을까?


달이라는 이상과 현실이라는 6펜스를 표현할 것일까..



스토리에

문장력에..

짜임새..

그리고 생각할 거리까지..

덤으로 재미까지 구성한 좋은 작품이였다.


찰스 스트릭랜드 라는 주인공을 나라는 화자가 소개하는데 많은 주젯거리들을 문득 문득 던져준다.


개인에 관하여,,

윤리에 관하여,,

현실에 관하여,,

사랑에 관하여,,

꿈에 관하여,,

그리고 하나뿐인 삶에 관하여...


소설 속 스트릭랜드의 캐릭터엔 호감이라곤 손톱 끝 만큼도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과 천재성 조차도 사실 놀라울만한 내용이 없었다지만,


좋은 작품이라고 여긴 이유는 단 하나. 


자기가 바라는 일을 한다는 것..

자기가 좋아하는 조건에서 마음 편히 산다는 것..

그것이 인생을 망치는 일일까?


사회로부터 받아들이는 요구

그리고 개인의 권리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저마다 다르듯

인생에 부여하는 의미 역시 다름을 슬쩍 던져주는 소설..


누구에게나

하루는 스물네시간.

겉만 그럴싸한 속이 텅빈 외양은 다 집어치우고,

내 삶에도 읽고, 거닐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올까.


나같은 겁쟁이겐,

모처럼 좋았던 고전 소설

 



작가의 이전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