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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의 재미 Dec 02. 2017

비하인드 (closed) 도어

완벽한 남편, 완벽한 결혼, 그리고 완벽한 거짓말

며칠, 아니 몇주간 몸이 좋지 않았다.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일, 자격증 강의, 운동, 독서까지.. 그냥 누워지내는 것 밖에.


다시 회복될 무렵, 주말이 찾아왔고 조심스레 종이 냄새를 맡아본다.


활자중독자.


B.A 패리스 장편소설, "비하인드 도어"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 살짝 기대를 품고 온몸으로 읽어내려갔다.


이상한 냄새가 났다.


몇년전 너무 재밌게 읽어서 영화까지 찾아 본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


분명, 스토리도 다르고, 전개방식도 다르지만 나를 찾아줘를 다시 읽는 기분이었다.


"완벽한 남편 그리고 완벽한 결혼, 이후 돌변하는 싸이코패스 남편.. 그리고 복수"


나를 찾아줘, 그리고 비하인드 도어 두 작품 모두,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 그리고 인간 이성에 대해 작가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는 기분이랄까.

여주인공 그레이스의 시점에서 속마음을 고백하듯 읽혀지는 문장력은 어딘지 살짝 무겁다.


솔직함을 더해, 어딘지 살짝 아쉬웠던 스릴러 소설.


아무생각없이 시간순삭 소설이 필요하다면 이 소설 "비하인드 도어"를 살짝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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