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생의 재미 Jul 05. 2020

사람에 대한 예의

권석천

“나도 별수 없다”는 깨달음.

인간을 추락시키는 절망도,

인간을 구원하는 희망도 그 부근에 있다.

바라건데, 스스로를 믿지 않기를.

낯선 나와 마주치는 순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믿는 순간 편견의 구렁텅이에 굴러떨어지고,

믿는 순간 맞은편 차량과 추돌한다.

한 고비 돌 때마다 가능한 길게 클랙슨을 울려야 한다.


한장 한장 글솜씨가 너무 유려하다.

기자다운 유머러움과 사물에 부여하는 통찰력까지.

부러움 가득한 비평까지.


“힘든 일이라고,

중요한 일이라고..

꼭 인상을 찌푸리며 할 필요는 없다.

늘 눈앞을 가로막는 적은 자기연민이다.

나중일은 나중에 고민하고,

뒷담화는 남들에게 맡기고,

성큼성큼 즐거운 마음으로 가면 된다.

내가 가보고싶은 대로 가면 된다.”



작가의 이전글 아담이 눈뜰 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