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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행복해지리
May 20. 2023
캠핑장에서의 모닝 맥주 한 모금
이라 말하기에 부끄러운 500ml네요 ㅋ
전생이 나무늘보였을 거예요.
천성이 게으르고 눕기를 좋아
합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도 전혀 심심하지 않
아요.
침대와 한 몸이 되어 멍 때리고 있으면 참 행복합니다.
멍 때리기 대회에
나가
면
입상할 자신이 있는 1인입니다.
버
뜨
,
현
생
은 그러하지 못
합니다.
천성을 거스르며 열혈 워킹맘으로 살아갑니다.
맞벌이하며 아이들 건사하고
집안일해야
합니다.
초등 남매
공부를 주로 집에서 시키니 퇴근 후에도 아이들과 거실에 모여 각자의 공부 또는 책
을 읽어야 해서
휴식
은
없습니다
.
K
-
워킹맘
삶
그 잡채예요.
심심한 게 뭔가요?
휴식은 마트에서
파는 걸까요?
선미처럼
24시간이 모자라~ 이 모자란다며 울부짖으며
(물론 느낌이 많이 다르지만)
분초를 나눠가며 한주를 보냅니다.
치열한 월화수목금을 보내고 지금은
토요
일
아침입니다.
캠핑장에서
맞이하는
여
유있는 시간이예요.
어제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왔기에 이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주말을 캠핑장에서 보내기 위해 잠을 줄여가며 짐을 챙기는 수고를 치르기는 했습니다.
이제 일주일 내내 텐션 높이며 달리기만
한
저에게 선물을 줄 시간입니다.
냉장고를 열어서
맥주 한 캔을 땁니다
.
(원래 아침을 안먹는 편이라)
빈속에 콸콸 맥주가 들어갑니다.
긴장의 끈을 놓고
,
정신도 슬쩍 놓
아
버립니다.
토요일 아침,
차가운 맥주 한 모금
은
여러 사람 몫을 살아가는 저를
향한
셀프
칭
찬입니다.
한손에 맥주를 들고 그간
읽고 싶은데 틈이 안 나서 못 본 책
까지
펼치면 정말 완벽
해
집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붑니다.
낮게 들려오는 새소리 마저 완벽한 날이네요.
전, 이 시간을 좀 더 즐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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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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