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물리다'의 뜻을 이용해 만들어 본 문장들

by 행복해지리



사전을 자주 찾아본다.

아는 단어도 사전으로 보면 새로운 뜻을 알게 될 때가 많다.

오늘 '물리다'라는 단어를 찾아보았다.

아래위 이를 이용해 앙! 물리다, 정도만 생각하고 보았는데 이렇게 쓰임이 많다니 놀랍다.


네이버 사전 캡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사전을 찾아보면 단어의 쓰임을 생각하며 문장을 만들어 본다.

이렇게 하면서 새로운 단어를 익히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 사거나 바꾼 물건을 원래 임자에게 도로 주고 돈이나 물건을 되찾다.

'나는 소심한 성격 탓에 하자가 있는 물건을 사고도 도로 물리는 것을 어려워한다. '


- 이미 향한 일을 그전에 상태로 돌리게 하다.

'금방 내뱉은 말을 ctrl z로 물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 굿 따위를 하여 귀신을 쫓아내다.

'굿이라도 해서 액운을 물려야 하나. '


- 안둘렛간 밖으로 툇간을 만들다.

이건 도통 감이 안 온다 ㅠ


- 정해진 시기를 뒤로 늦추다.

'당근 거래 하기로 한 사람이 약속을 무르자 한다. '


- 사람이나 물건 따위를 다른 자리로 옮겨 가게 하거나 옮겨놓다.

'글을 쓰겠다고 한참을 침대에 앉아 노트북을 두들겼다. 겨우 하나 글을 짓고서야 노트북을 물렸다. '


- 제물이나 관리, 지위 따위를 다른 사람에게 내려 주다.

'내 아이에게 재산을 물려줄 생각 말고, 짐이 되지 않도록 건강하게 오래도록 내 일을 하는 사람이 되자. '






익숙한 단어를 대체할 단어를 찾고 싶을 때도 사전을 찾는다.

또는 뜻은 얼추 비슷하지만 정확한 느낌을 주는 명확한 단어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내가 가진 생각을 글로 길고 장황하게 옮겨낼 수도 있지만 맞춤 맞는 단어 하나로 멋들어지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사전을 통해 단어 공부를 한다.

이것이 쉽게 찾아질 때도 있고, 겉돌다가 포기할 때도 있다.

정보성 글을 쓰는 블로그는 생각보다 쉽게 포스팅을 완성한다.

하지만 브런치스토리에 올리는 글에는 매번 공을 들이게 된다.

작은 차이를 조금씩 글에 녹여내면 시나브로 내 글도 글 다워지려나 희망적인 상상을 해본다.


사소하지만 사전을 찾아보고 문장을 지어보는 습관, 좀 더 알맞은 단어를 찾아보려는 노력을 글에 들인다.

들인다?

이번에는 '들이다'를 찾아봐야겠다.




(사진출처:픽사베이)

keyword